[선데이뉴스]아름다운 발레리나 섬세한 감각의 안무가 지우영 '예룸예술학교' 교장이 되다.

기사입력 2015.03.3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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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의 경계선 지능청소년 대안학교 예룸예술학교 교장을 만나보다.

[선데이뉴스=박희성 기자] (사)DTS행복들고나 대표이자 댄스시어터샤하르의 예술감독 지우영교장은 무용예술계에서 안무가로 활발한활동을 하다 노원구청과 협력하여 꿈에 그리던 학교를 세우게되었다.그녀의 실현된 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자: 올해 신설된 예룸예술학교는 어떤학교 인가요?
우영: 서울시 위탁형학교로 학력인정이 되는 전국최초 경계선지능청소년을 위한 예술대안학교다.

기자: 경계선 지능 청소년이란 어떤 장애를 말하나요?
우영: 정상인과 장애의 사이에있는 경증지적장애라고 할수있다.
 
DSM-IV (의학적진단편람)기준으로 표준화된 개인용 지능검사결과 ,경도지능지체정도 인 50/55~70과 정상수준인 85사이 즉,지능지수 70-84를 경계선 수준으로 정의하고 있다 k-WISC-IV (한국 웩슬러아동지능검사도구)에서는 경계선수준을 지능지수70-79로 정의하고있고 본 예룸에서는 웩슬러기준으로 시행하고있다.

기자: 학교를 세운 동기가 무엇인지?
우영: 아들이 경계선지능청소년이다.
십년전부터 초등6학년에서 중학교를 올라오는 경계선아이들의 부모들이겪는 고통과 고민을 지켜보아왔었다.
초등학교때는 특수반에서 도움을받으며 원반과 병행하지만 중학교가되면 사춘기가되고 학업도 어려워지고 자기자신에대한 남의시선도 의식하기때문에 대부분 왕따등 어 려움을 많이 당하게된다 그렇다고 장애시설학교로 갈수도 없는것이다.

이런아이들의 꿈을 들어보면 거의가 바리스타나 박스접기등 서비스업을 이야기한다. 누구도 예술가를 꿈꾸지는 못하는것이다. 학업에는 어차피 정상또래들을 따라가기는 어려울수밖에 없고 예술적재능은 얼마든지 교육에 의해 발전할수있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경계선부모들은 아이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 듯 해보여 많은 치료에 투자를 일 찍부터 하게되고 그로인해 가정형편이 여유치가 않거나 이혼하는 사례들도 많아 고 액레슨비를 감당해야하는 전문예술교육은 생각치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료로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경계선아이들만의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기자: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영: 노원구청과 저희 (사)DTS행복들고나에서 운영을 한다.
처음엔 노원구청 여성가족부와 함께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학교에 대한 아이디어 를 제안했고 세번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게 시작 이 되었다. 도움을 주신 김성환 노원구청장님과 여성가족부 최미숙 과장님께 감사드린다.

기자: 교육과정과 대상연령은 어떻게 되나요?
우영: 보통교과 국ᆞ영ᆞ수ᆞ과ᆞ사ᆞ도ᆞ창체
외에 대안교과 음악 무용 미술 연극 컴퓨터교육등ᆢ다양한 경계선지능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으며 대상은 중학교1~3학년 20명을 정원으로 하고있다.

학교의 가장 큰 매력은 각 분야의 무용연극미술 음악 분야에서 재능이 보이면 방과후 전문예술가와 1:1무료집중레슨을 받을수 있는것이다.
위탁학생은 재적학교에서 학적을 관리하고 학력인정이 되며 졸업장은 각 원적학교졸 업장을 받게된다.

기자: 정규교원자격증을 갖춘 일반교과과목선생님들 외에 30여명의 각분야 예술강사들이 모두 뛰어난 분들이라고 들었다 처음신설학교라 모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우영: 그건 독일유학을 마치자마자 그동안 15년이상을 꾸준히 한국에서 예술가로 활동해오 며 많은 예술가들과 협력작업을 많이 한 덕이기도하다.

무용을 전공해서 안무가란 타이틀로 작품을 만들었지만 타 장르 예술과 융합된 작품 을 통해 서로 굳은 신뢰를 쌓아왔고 예룸학교의 가장 큰 협력자들이 되어주고 있는 것에 큰 감사를 하고있다.

기자: 학교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은지?
우영: 현재 전국에 80만명이나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이 있다는 조사가 있다.
얼마전 관심병사 때문에 EBS에서도 경계선장애를 느린학습자 란 표현으로 25화나 특집으로 방영된바도 있다.
그동안 십년넘게 입아프게 설명해도 경계선아동이 누구인지 몰라주었는데 이제는 방 송녹화만 보여줘도 설명이 되서 감사하다 경계선 아이들은 대부분 성품이 순수하고 온순해서 피해학생들이 많다.

예룸예술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이제껏 접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대한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 또한 그들만을 위한 교제개발과 공연프로젝트를 레퍼토리화해서 지속적인 전 문예술인 으로 직업화 할 수도 있게 연구하고 싶다.
창작 작품을 만드는게 저의특기라 분명 훌륭한 결과물들이 새롭게 창조될껄 기대하 고 있다.

기자: 듣기론 교장은 월급도 없이 무보수라 들었다 어떤 마음으로 헌신 하는건지?
우영: 예술은 나에게 있어 '선물'이다 받은 선물을 부족한 아이들에게 나눠줄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도움이되고 부모들의 가슴아픈눈물이 씻겨지길 바랄뿐이다 나 또한 같은입장의 부모이기때문에 그들의 아픔이 늘 동일시되고있다 학교가 그리 넉넉한 예산에서 시작된게아니라 많은 후원자들을 만나서 아이들에게 연 결하는게 내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음지로 내몰릴지도 모르는 가장중요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예술로 치료되는 기적을 꿈꾸고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정상으로 올라올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후원자들이 관심가져주 시길 원하고 있다 내년엔 고등학교도 만들는게 간절한 바람이다.

[최종학력]
독일 하노버국립대학(Hochschule fur musik und Theater Hannover)무대무용실기(Bugnen tanz) 
 

 

[박희성 기자 phspkc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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