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동영 관악을 출마 선언, “기득권 세력과 정면승부 벌일 것…”

기사입력 2015.03.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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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30일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내 몸을 던지겠다”며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치열한 3파전이 전망된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원빌딩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장관은 “지금 우리에겐 야당다운 야당이 없다”면서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여당과 야당이 정신차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출마 결정 배경에 대해선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단 밀알이 되겠다는 저의 약속, 그 약속의 무거움을 알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서민과 약자는 기댈 곳이 없는 이 상황에서 관악을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의 무게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 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과의 한판 승부에 저를 도구로 내놓겠다”며 “이 땅의 수많은 서민과 약자, 이들과 함께 연대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야권 후보 난립으로 인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묻는 질문에 “제 1야당이 가는 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 1야당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야당이 정부됐을 때 과연 달라지는가. 세상이 달라지는 대안이 돼야한다”고 답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하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새정치연합”이라며 “국민모임을 대안야당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출마 결정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배경환경’에 대해선 “국민모임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인재 영입에 실패했다”며 “관악을도 성남중원도, 광주에도, 인천에도 후보를 내지 못했다. 한달 뒤 재보선에서 빈손으로는 대안 정당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저를 던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당선할 것이다. 관악구 유권자를 믿는다”며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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