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朴 대통령, 팽목항 방문…"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체인양"

기사입력 2015.04.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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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을 찾은 건 참사 발생 19일째였던 작년 5월4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서 발표한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갑자기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도 않고 늘 가슴에 남아서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제 삶을 통해서 느껴왔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가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통에서 벗어나셔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란다”며 “좌절은 희망을 잃게 하고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간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일으켜 세워 살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배보상 문제에 대해선 “그동안 정부는 사고 이후 유가족에 대한 긴급 지원을 포함해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고 탈바꿈시켜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하지만 안전 국가 건설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치유돼야 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해야만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은 오랜 역경과 시련 속에도 그것을 극복하며 기적의 역사를 써왔다”면서 “이제 세월호의 고통을 딛고 그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에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철자에 대한 항의 표시로 팽목항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현장을 떠나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박 대통령과 유가족·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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