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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면서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박 대통령은 또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 내 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 거취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각과 비서실에게 안정적인 국정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보아 이 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 총리에 대한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표수리는 오는 27일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한국시간 20일 밤) 박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는 이 총리 대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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