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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권역 어린이전문병원’ 후보지를 검토하기 위해 이날 강북구 지역을 방문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이미 강북구에 건립키로 했던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적극 요구한 것이다.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사업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 현재 강북구 번동에 소재한 번동 365-1 일대 북부수도사업소와 도로사업소 부지에 공공청사와 214개 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을 건립해 동북권역 어린이 병원 수요를 해소하는 게 원안이자 약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0월경 서울시 투자심사를 돌연 철회함으로써 이를 전면 백지화하고, 현재 강북구뿐 아니라 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 등 8개 자치구로 범위를 넓혀 후보지를 다시 검토 중이다.
이 구청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강북구보건소에서 접견하고,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은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강북구민들의 기대가 매우 컸던 사업”이라며, “건립계획을 공표하는 등 기본틀까지 다 세워진 상황에서 정확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해치는 부당한 처사”임을 강조하며,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여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구는 서울시가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동북권역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을 재검토한 것 대해, 번동 건립예정 부지 주변은 교통흐름이 원활할 뿐 아니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영유아 동반 시 자가용, 택시 등 이용이 일반적이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6년에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이며, 부지 주변으로 강북‧ 도봉‧성북‧노원 등 동북권 4개 자치구가 인접한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고 대규모 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등 현재 번동 365-1 일대가 최적의 부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서울시에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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