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울진 왕피천 상류 용소계곡에서 물에 빠진 30대 남자를 50대 여성이 구하고 쇼크사로 사망

기사입력 2015.07.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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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장순배 기자]26일 경북 울진 왕피천 상류 용소계곡에서 50대 여성이 계곡물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하고 본인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220분쯤 왕피천 상류계곡에서 트레킹을 즐기던 서울 소재 산악동호회 소속 52살 이혜경씨가 물에 빠진 30대 남성를 다른 30대 여성과 함께 물가로 밀어내어 구한 뒤 미처 본인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쇼크사로 숨졌다. 

당시 이씨가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용소계곡의 수심은 약 3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이씨는 트레킹을 하다 일행과 쉬던 중 다른 모임 소속의 30대 남자를 구하기 위해 한 여자가 물에 들어가자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어 안간힘을 쓴 뒤 변을 당했다고 일행은 전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씨가 구한 남성은 다행히 안정을 찾고 있다. 이씨는 물에 빠진 남성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평소 수영이 능숙해 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혜경(.52.서울 서초구)씨는 김덕배(전 서울시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책보좌관)씨의 부인으로써 평소에 남편에게 내조 잘하고 의협심이 강해 선행을 베푸는 의인으로 알려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한편,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조문에 참석하고 있다.

[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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