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는 당초 지난 6월 16일 예정됐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연기된 뒤 다시 잡힌 것이다.

백악관은 박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한미 양국 파트너십의 강도와 폭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 국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안보와 경제는 물론 한미동맹과 역내 안정 및 안보 강화를 위한 역할을 포함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확정되면서 10월3일 중국 정부가 초청한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가 20여일 전에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2개월이나 일찍 발표된 것은 전승절 참석에 앞서 동맹국인 미국을 고려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