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농작물도 가축도 힘들어요

하동군, 폭염대비 농작물․가축 관리 요령…
기사입력 201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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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농작물도 가축도 힘들어요

하동군, 폭염대비 농작물․가축 관리 요령…

벼논 물대기․축사 시원한 물 자주

 

장마가 끝나고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폭염에 대비한 농작물 및 가축관리 요령을 19일 발표했다.

 

군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농작물은 생육부진으로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며, 가축은 식욕이 떨어져 발육부진과 질병발생 등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벼가 자라는 최고온도는 시기별로 다른데 이삭이 생기기 시작하는 감수 분열기에는 38℃, 꽃이 피고 수정이 되는 시기에는 35℃이다.

 

따라서 기온이 30℃를 웃도는 날에는 지표면의 온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논물 흘러대기를 통해 온도를 떨어뜨려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산과 가리비료를 주면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되, 병해충이 발생할 경우 방제효과가 높은 공동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고추의 경우 고온이 지속되면 수정장해로 인해 열매가 열리지 않고, 열리더라도 낙과발생이 많아지며, 고추의 착색이 일찍 진행되면서 과실 발육과 상품율이 떨어진다.

 

특히 야간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양분과 수분소모가 심해져 뿌리활력이 떨어져 낮이 되면 시들게 되는데 이럴 때는 포장 내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을 유지해주고, 짚이나 풀․퇴비 등으로 덮어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줘야 한다.

또한 비료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고 붉은 고추는 일찍 수확해 후기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과수의 경우 생육적온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면 호흡과다로 과실이 자라지 못하고, 과실이 햇볕에 데거나 잎 가장자리가 타는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과수원의 잡초 등을 베어주고, 풀이나 볏짚 등으로 과수원을 덮어 토양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알맞은 질소비료 주기와 과수나무 줄기 내부의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주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는 폭염이 계속되면 사료 먹는 양이 줄고 소화율이 떨어지며, 젖소의 경우 산유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축사에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크게 설치해 온도상승을 막고, 시원한 물을 자주 주면서 충분히 먹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먹기 좋은 양질의 조사료와 농후사료 비율을 높여 식욕을 돋워 주는 것도 더위를 이겨내는 한 방법이다.

 

군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이후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이나 가축이 더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군이 제시한 농작물 및 가축 관리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폭염 가축 사진 )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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