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유배문학 성지로서의 입지 굳혀나가

유배문학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201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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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유배문학 성지로서의 입지 굳혀나가

유배문학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동아시아 유배문학의 다양한 시각에 대한 발표와 토론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동아시아 유배문학의 다양한 시각>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한중일 세 나라 학자 4명이 발표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배문학 관련 국제정보 교류 및 논문 발표의 기회를 통해 유배문학을 이해하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를 통해 남해군을 유배문학의 성지로 인식시키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상렬(禹尙烈)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는 안사의 난 때 당나라 왕위쟁탈전에서 억울하게 유배당한 이백[이태백]이 유배시절에 쓴 시 세계에 대해 발표한다.

세리가와 데츠요 일본 니쇼 가쿠새대학교 교수는 일본 유배문학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창작되어 왔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박호영 서울 한성대학교 교수는 현대시인들이 유배객과 그들이 지닌 정신을 제재로 자신이 유배객의 입장 되어 쓴 시편 등을 통해 유배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송희복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의 소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과 TV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김만중 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은 김만중이 남해에 유배와서 <사씨남정기>를 저술하면서 일어나는 숱한 고통과 회한을 다룬 소설로 1시간 30분짜리 TV문학관에 최근 방영된 적이 있다.

 

남해유배문학관 김성철 관장은 󰡒지난해 11월 1일 개관 이후 처음 갖는 국제학술세미나를 계기로 남해유배문학관이 과거 남해군으로 유배온 유배객들이 저술한 유배문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시나 소설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유배문학도 넒은 의미의 유배문학으로 규정󰡓하고자 했다. 또한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의 유배문학도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유배문학까지도 포함하는 세계유배문학의 집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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