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거울로 삼는 것은 더욱 좋은 전진을 위해서다"

50년이 흐른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평가하다
기사입력 2016.05.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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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지난 인민일보 5월 17일 사설에는 '문화대혁명'(이하 문혁)은 중국 당과 국가 발전에 있어 하나의 중대한 우여곡절이었다. 그렇다면 '문혁'을 어떻게 알아야 할까?

 문화대혁명(문혁)은 1949년 신중국 성립이후 중국의 가장 쓰라린 역사다. 문혁의 고통이 너무도 깊기에 중국인들은 아직도 '문혁'이라는 단어에 몸서리를 친다. 그들에게 문혁은 일제침략과 마찬가지로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역사다. 

 1980년 8월, 덩샤오핑(邓小平) 동지는 이탈리아 기자 파라치와의 두차례 만남에서 역사에 대한 거리낌없는 도량과 객관적이고 분명한 정치적 태도로 당시 대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마오저둥(毛泽东) 동지와 ‘문혁’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열린 공산당 제11차 6중전회에서는 '건국 이래 당의 몇가지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가 통과됐고 신중국 성립 이래 일련의 중요한 역사적 문제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졌다.
문화대혁명 당시 톈안먼광장을 가득채운 홍위병들
 이 결의는 '문혁'과 '노동자계급의 독재 정치하의 지속혁명 이론'에 대해 철저히 부정하고 마오쩌둥 동지의 역사적 지위를 실사구시적으로 평가해 마오쩌둥 사상을 당의 지도사상으로서의 위대한 의의를 충분히 서술했다. 특히 '문혁'의 정치적 성향과 원인을 분석하고 실천적 검증, 인민의 검증, 역사적 검증을 거쳐 흔들리지 않는 과학성과 권위성을 지니게 됐다.

  '문혁'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시작돼 반혁명집단에게 이용됐고 당과 국가, 각 민족에게 심각한 재난을 가져다 줘 엄중한 피해를 입혔다. 역사는 이미 ‘문혁’이 이론적, 실천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운동이며 어떤 의미에서도 혁명 또는 사회적 진보라 할 수 없음을 충분히 입증했다.

 공산당은 지도자를 포함한 개인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대대로 정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첫째는 잘못을 대담하게 인정하는 것이며 둘째는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고 셋째는 잘못을 결연히 바로잡는 것이다. 여기서 실수와 잘못을 당의 성공적 경험과 묶어 소중한 역사적 교과서로 삼아야 한다.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는 '문혁' 시기를 정치적 운동에서의 '문혁'과 구분했으며 '문혁'의 잘못된 이론과 실천을 10년간의 전체적 역사와도 구분했다. 그리고 '문혁'으로 당의 역사, 당 지도자, 사회주의 제도를 부정하는 잘못된 관점에 대해서도 반격을 가했다.

 이같은 정확한 관점을 가진 상태에서 공산당은 좌절 중에서 깨닫고 실사구시적 사상 노선을 재차 천명했으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을 확립했다. 이는 위대한 역사적 전환을 실현시켜 개혁개방의 새로운 노선을 개척했다.

 개혁개방 30여년 동안 국가는 날로 강대해지고 인민의 생활수준은 매우 향상됐으며 사회주의 민주법 제도도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길은 점차 더 넓어질 것이고 ‘문혁’과 같은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역사는 언제나 앞으로 발전해 나간다. 중국이 역사적 교훈을 종합하고 받아들이는 목적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이전 일을 잊지 않으면 이후에 귀감이 된다"는 말이 있듯 말이다. 중국은 분명 '문혁'의 역사적 교훈을 분명 기억하고 있으며 공산당이 '문혁'에 내린 정치적 결론을 확실히 견지해나가고 '문혁'을 둘러싼 좌파, 우파의 간섭 역시 경계하고 결연히 제지할 것이다. 폐쇄경직된 옛 노선을 걸어가지 않고 기치를 바꾸는 그릇된 길 역시 가지 않을 것이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을 흔들림 없이 걸어나갈 것이다.

 공산당 제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习近平) 총서기를 중심으로 한 당 중앙은 역사를 종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전체적 그림에서 출발해 나라를 다스리는 새로운 이념, 새로운 사상,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5위일체(경제건설, 정치건설, 문화건설, 사회건설, 생태문명건설)’의 전체적 구조에서 '4개전면(샤오캉(小康)사회 건설, 개혁 심화, 의법치국(依法治国), 당 엄격 관리)'의 전략적 포석을 추진하는데 협조하고 새로운 발전이념을 수립, 관철시켜 당과 인민을 이끌어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갔다.

 당 중앙은 목표를 수립했으며 방향과 임무는 명확해 당원의 마음과 민심을 깊이 얻었으며 인민의 지지 역시 깊이 느끼고 있다. 현재 중국은 역사상 어떤 시기와 비교해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근접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있고 이 목표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당 전체와 중국 전역의 각 민족 인민은 하나로 뭉쳐 더욱 단결하고 마음을 모아 협력해 일체의 간섭을 배제하고 정신을 온전히 집중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의 일을 잘 해내면 우리가 정한 목표 역시 실현할 수 있다.

 우리는 사상과 행동을 당 중앙의 정책결정과 시진핑 총서기가 언급한 중요 연설에 통일시켜야 한다. 당의 이론적 혁신 성과로 당 전체를 무장하고 인민을 교육하며 실천을 지도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노선과 이론, 제도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한다.

 정치 의식, 중대한 국면 의식, 핵심 의식, 본보기 의식을 공고히 수립해 시진핑 동지를 총서기로 하는 당 중앙 주변을 긴밀하게 단결시키고 ‘두개의 100년(첫 100년은 샤오캉(小康)사회의 전면 건설, 다음 100년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100주년이 됐을 때의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과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초지일관 단결하고 분투해야 한다. [번역ㅣ온바오닷컴]


[정성남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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