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생각하는 도시재생, '서울시장'에서 '주민'과 '문화'로

‘도시재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 증가, ‘재개발’은 부정적 인식 지배적
기사입력 2016.08.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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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서울시(도시재생본부)는 ‘지역과 나’ 창간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재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전기(’14.1.1~’15.3.8)와 후기(’15.3.9~’16.6.20)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구분 시점은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큰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는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 발표일(’15.3.8)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소셜메트릭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분석툴을 사용하여 6월 한 달 간 분석하였다. 검색어로는 ‘도시재생’을 사용하였으며, 서울과 관련된 내용만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단어를 포함하는 내용만 검출되도록 설정했다.

이번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재생 인식조사’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에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창간한 ‘지역과 나’라는 소식지에 실렸으며, 해당 소식지는 전문가 칼럼 및 기고, 각종 연구결과, 그 외 관련 행사와 소식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주요 분석 결과로, ‘도시재생’ 탐색량은 전기 5,568건(12.9건/일)대비 후기 9,871건(21.0건/일)으로 77.3% 증가하였으며, ‘재개발’의 탐색량은 전기 22,193건(51.4건/일)에서 후기 25,108건(53.4건/일)으로 약 13.1% 증가하였다.

전기에는 ‘재개발’의 탐색량이 ‘도시재생’의 약 4배에 달했으나, 이러한 격차는 후기에 이르러 ‘도시재생’의 탐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로는 전기에 상위를 차지했던 ‘시장’, ‘서울시장’, ‘박원순’의 경우, 후기에는 순위권에서 사라지고 ‘문화’ (2947건, 8위)가 새롭게 상위권에 등장했다.

또한 ‘주민’의 탐색량이 약 2,000건(1,339건→3,300건) 늘어나고, ‘활성화’ (1,175건→2,600건, 14위→10위), ‘지원’ (1,173건→2,728건, 14위→9위)의 탐색량도 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시민)’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 분석결과,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높아지고 부정적 건수는 감소하여,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비율이 증가하였다.

전체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전기의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3,661건(47.0%), 부정 1,064건(13.7%), 중립 2,989건(38.4%)로 나타났으며, 후기에는 긍정 8,070건(47.9%), 부정2,040건(12.1%), 중립 6,586건(39.1%)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긍정적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약 0.9%P 상승하고, 부정적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로는 분석기간에 따라 순위의 변동은 있으나, ‘주택’, ‘아파트’, ‘분양’, ‘부동산’ 등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재개발’을 투자 가치의 대상(주로 아파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의 경우, ‘거부하다, 갈등, 우려, 범죄, 반대하다, 부담’ 등의 연관어가 많아 ‘도시재생’과 비교하여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도시재생’의 부정적 감성어의 경우, 상위 15개 중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재개발’의 경우 ‘거부하다’, ‘갈등’, ‘우려’, ‘범죄’, ‘반대하다’, ‘부담’ 등의 부정적인 연관어가 나타났다.

전기에 비해 후기에 긍정적 탐색건수의 비율은 3.8%P 상승하고, 부정적인 탐색건수 비율은 4.0%P 감소하였지만, 재개발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미흡하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재개발’이라는 수단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인식을, ‘도시재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의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발’ 연관어 및 감성어 분석:[참고] 트위터 자료는 2011년부터, 블로그 자료는 2008년부터, 뉴스자료는 2012년부터, 커뮤니티 자료는 2014년부터 제공

[김명군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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