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은, 금년 상반기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71명으로 인구, 도로 길이, 신호교차로 수 등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사망사고를비교분석한『2016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동작, 성동, 마포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은 중랑, 종로구로 나타났다.      

지역별 특성으로는 성동ㆍ도봉구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사망사고는 3건 모두 관악구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동작ㆍ성동구는 노인사고, 동대문ㆍ강북구는 음주교통사망사고, 강북ㆍ동작ㆍ강남구는 이륜차사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에서는 분기ㆍ반기별 교통사망사고 분석을 통해 자치구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교통사망사고 요인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테마별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이 밝힌 교통사망사고 분석(’16. 1. 1∼ 6. 30)에 따르면 ’16년 상반기 동안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71명, 부상 26,814명으로 나타났으며,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사망한 구는 동작  (12명), 성동ㆍ마포ㆍ영등포ㆍ관악(10명) 이었으며, 중랑ㆍ종로구는 2명씩 사망하여 비교적 안전한 자치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사망사고가 많은 성동ㆍ마포ㆍ관악구의 경우 보행자 사망사고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단횡단 사망사고는 마포․동대문․양천․영등포․동작구에서 4건 이상 발생하였고, ’16년도 상반기 서울시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3건 모두 관악구의 이면도로에서 발생하여 어린이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랑구의 경우 서울에서 간이중앙분리대가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올 상반기동안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증가추세인 이륜차 교통사망사고는 이륜차 등록이 많지 않은 강북ㆍ동작ㆍ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감소추세인 사업용차량은 영등포ㆍ마포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으로 교통사망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간이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확충을 위해 서울시ㆍ지자체와 협력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보행자ㆍ사업용ㆍ이륜차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사망사고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테마 단속을 통해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행자 사고의 경우 횡단보도 빨간불에 무단횡단 하다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전년보다 약 4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반드시 도로를 횡단할 때는 횡단보도로 신호를 준수해서 건너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륜차 사고가 줄지 않고 있어 운행 시 신호 준수 및 안전모 착용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