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대장 허 위, 헤이그 특사 이위종, 임시정부 재무총장 최재형 후손 등 대한민국 국적 취득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 유공자 후손 38명을 대상
기사입력 2016.08.11 18:4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허위 선생의 외손인 정비탈리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일제 강점기 국내·외에서 일제에 맞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 38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2016. 8. 10.(수) 11:00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외국국적으로 살아오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 유공자 후손 38명을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제7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이 다 함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보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믿음의 법치로 보답하기 위해 그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나중화 부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허 위 선생, 이위종 선생, 최재형 선생 등의 후손 38명이 국적증서를 받았다.

이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국적법 제7조의 규정에 따라 그 직계존속 등이 독립유공으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포장 등을 받은 사실이 있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특별귀화허가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 중 한명인 정비탈리는 허위 선생의 외손이다.

허위 선생(1854~1908)은 1895년 명성왕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반포에 반발, 재야유생들을 규합, 항일 의병 참모장으로 활동하며,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 후, 전국 각지를 돌며 의병을 조직했다, 그 후,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연천 등지에서 의병을 구성하여 일본군과 전투하고 부일 인사들을 처단, 1907년 11월 이인영 등 전국 각지 의병장들과 함께 13도 연합의병부대를 구성하고, 군사장에 임명되어 1908년 1월말 서울진공작전을 펼치며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펼쳤으나 실패하기도 했다.

그 후 휘하에 의병장들과 각기 부대를 나누어 유격전을 벌려 일본군을 연파했으며, 1908. 6. 11. 일제에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1908. 9. 27.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허위 선생의 가족과 후손들의 국적은 러시아로 되어있었으며 이번 그의 외손인 정비탈리가 국적을 취득했다. 

이 외에 이날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은 러시아를 비롯하여 미국과 중국의 국적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