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우상호 원내대표의 금도를 넘는 발언은 ‘막말 테러’ .

기사입력 2016.08.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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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자료사진)
[선데이뉴스=정태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금도를 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오늘 발언 한 '증인 없는 청문회는 피고인 없는 재판'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우상호 원내대표의 금도를 넘는 발언은 '막말 테러' 이다"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청문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금도를 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문회 증인 주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우 원내대표의 재량 사안이겠지만, 의혹 관련성을 주장하면서 전직 경제부총리 출신의 동료 의원 등을 상대로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헌법질서 파괴는 물론 정치도의마저 무너뜨리는 끔찍한 ‘막말 테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 원내대표는 수사관이 아니라 상대 정당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협치를 이끌어내야 할 "제1야당을 대표하는 원내사령탑"이라며, 정도를 넘고 상식을 파괴하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의 막말을 훈계까지 했던 분이 오히려 잊을만하면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언어폭력을 자행하고 있어서 동료 국회의원들이 심각한 자괴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언은 안건 청문회 자리를 마치 범죄 피의자를 다루는 식의 난장판으로 만들겠다는 우 대표의 속셈과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고, 동시에 우 대표의 자중자애가 절대 필요한 ‘언어 테러 사건’이 되었다. 심지어, 우 대표에게 품격과 격조 있는 발언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인 상황에까지 이르렀는데, 이 같이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우 원내대표의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우 원내대표의 겉과 속이 다른 태도까지 드러났다며, 우 대표는 ‘하루빨리 추경안이 정상적으로 심사돼서 부족한 추경안이라도 추경안에 의해 도움 받는 분들이 있을 것인 만큼 하루빨리 추경안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고 했는데, 부디 현 국회 현실과 다른 이 주장이 진심이길 바란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진정 이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당장에라도 정파적 잇속만 챙기려는 ‘국회파업’을 중단하고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안’ 을 정상적으로 심사해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폭언과 막말’ 이 아니라 ‘양심의 소리’, ‘국민과 국가’ 를 위한 말을 하며, 민생과 경제를 위한 진실된 행보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테러 운운하며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는 새누리당,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에 대해 ‘막말 테러’ 운운하며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상황을 호도시키기 위한 악담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새누리당은 우상호 원내대표를 향한 막말이 곧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지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의 모습을 보며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증인 없는 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추경통과에만 목을 맨 체, 정작 추경의 원인이 된 자신들의 각종 탈법 및 불법행위는 외면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애처롭다며,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물론 정진석 원내대표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정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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