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없이 한우 체중 계산하는 줄자 나와...

기사입력 2016.12.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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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가슴둘레로 무게 산정에 도움 기대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저울(우형기)없이 소의 체중을 잴 수 있는 '한우 체중 산정용 줄자'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한우 체중 산정용 줄자'는 소의 가슴둘레로 회귀식을 산출해 간편하게 체중을 산정할 수 있다.

소의 가슴둘레(흉위)는 체중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 줄자로 한우 암소 1,530마리를 60개월령까지, 수소는 1,280마리를 36개월령까지 조사한 결과, 신뢰도는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간이 체중 산정용 줄자는 암소와 수소에 따라 가슴둘레와 이에 따른 체중이 표시돼 있어 간편하게 체중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줄자 하나의 양면에 암소와 수소의 가슴둘레 수치(㎝)에 따라 체중값이 산출되도록 표시했다.

체중 측정값 범위는 암소는 70kg~730kg, 수소는 120kg~1,080kg까지 알 수 있다.

사용방법은 사람의 가슴둘레를 재듯이 한우 앞다리 쪽 가슴의 둘레를 줄자로 잰 뒤, 길이(㎝)에 표시된 체중 값을 확인하면 된다.

그간 한우사육 농가에서 소의 체중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우형기를 보유해야 하고 소를 이동시키기 위한 유도 시설을 설치하는 등  비용 부담과 운용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한우 월령에 따른 표준체중'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체 간 발육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어 모든 소에 적용하기 어렵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을 특허출원1)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김형철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간이체중 측정용 줄자를 이용하면 한우 개량을 위한 기초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어 개량의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 비육 상태 점검 등에 활용하면 농장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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