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도심, "하야크리스마스" 촛불집회

보수단체도 맞불집회...
기사입력 2016.1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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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이북 집회 금지… 보수단체 집회도 제한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크리스마스 전야인 내일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23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며, 이어 오후 6시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해 집회와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에는 탄핵 심판을 빠르게 진행해 조기에 박 대통령을 탄핵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는 퇴진할 것을 각각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오후 1시30분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만민공동회’가, 오후 3시에는 퇴진행동 내 ‘적폐청산특위’의 사전집회도 계획돼 있다.

본집회에서는 유명 가수 등 연예인들도 동참해 크리스마스이브 분위기를 낸다.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이 공연을 하며, 오후 4시 열리는 퇴진콘서트 ‘물러나쇼(SHOW)’에는 마야·이한철·에브리싱글데이가, 행진 후 오후 7시30분 열리는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연영석·루이스초이·서울재즈빅밴드가 출연한다.

캐럴의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가바’ 순서도 마련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종로타워 앞에서, 청소년들은 보신각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와 행진을 벌이고 ‘박근혜정권퇴진 청년행동’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벌인다.

특히 촛불집회 누적 참가인원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추위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10월29일 시작된 1차 촛불집회부터 지난 17일 8차 촛불집회까지 전국에서 820여만명이 촛불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퇴진행동은 24일에 이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인 다음달 7일 및 14일까지 주말 촛불집회 일정을 신고해놓은 상태다.

경찰은 퇴진행동이 낸 집회·행진 신고 가운데 율곡로 이북 집회·행진 대부분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퇴진행동이 낸 신고 33건(집회 20건·행진 13건) 가운데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이북의 집회를 금지했다.

경찰은 “사직로·율곡로 북쪽으로 진행하는 행진은 병목현상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경복궁역사거리·정부중앙청사사거리·경복궁사거리까지 조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등 일부 보수단체들도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청와대와 가까운 율곡로 북쪽과 보수단체와 신고지역이 겹치는 대한문 등 지역에서는 촛불 집회를 금지를 통보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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