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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기자간담회를 빙자한 교묘한 여론전과 거짓말로는 탄핵의 시계를 절대로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이 시작되었는데 새해 첫 날부터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기변명을 늘어놓던 박근혜 대통령은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행여 철학과 소신에 따른 통치행위로 치고자 하신다면 큰 오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추 대표는 이어 초유의 국정공백 사태에 국민은 나라걱정을 하고 있는데, "정작 원인제공자인 대통령은 자기 자신 걱정만 하는 모습에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과 함께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심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탄핵을 인용하여 조기 국정수습에 나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국민 절반의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하는데 새해에도 절반 이상의 국민이 달라질 게 없다고 답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사상최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영업자는 하루에 3천명이 진입하면 2천명은 폐업으로 끝난다"며, 정부의 무능으로 촉발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은 3천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이와 같이 사상 최악의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의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송구할 따름이라며 촛불민심이 단지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에 대한 분노만으로 일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서 "정치권은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