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첫 공판 출석…아프리카 픽처스 자금 횡령 빼고 모두 부인

검찰 측 서류 조사 진행…광고회사 강탈 혐의 등
기사입력 2017.0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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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차은택시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첫 재판을 받으러 입장하고 있다.>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문화계 황태자'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기소)에 대한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이날 차은택(48)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과 공모해 광고사를 뺏으려 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차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관련자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차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포레카(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인수 과정에서 협박이나 강요 수단을 용인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안종범이나 김영수(전 포레카 대표)의 압박에 의한 인수방법이 하나고, 김홍탁(플레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경태(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의 인수협상에 의한 인수방법이 다른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우연한 기회에 만난 자리에서 '세무조사 운운'한 바는 있지만 이는 최순실이 한 이야기를 그대로 푸념처럼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차씨는 최씨 및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 한모씨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강요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차씨는 최씨와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같이 최씨가 실소유주인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상당의 광고 발주를 몰아주도록 황창규 KT 회장에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도 받고 있다.

아울러 차씨는 자신의 지인 2명을 채용하도록 KT에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는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업체 아프리카픽쳐스 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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