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청년 일자리가 최우선…현 정치제도 바꿔야

젊어서 고생을...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누리꾼 "어이없네"
기사입력 2017.01.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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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서 강연…"인턴제·산학협동 확대, 해외진출도 도와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청년 일자리 문제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정부에 청년 전담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조선대학교 강연에서 "학생들이 '공부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며 포기하는, 자포자기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 사회에는 여러 가지 기회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앞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지도자들이, 좀 더 이 문제에 대해서 정책적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필요하면 청년 문제를 담당하는 특정한 부서를 만들든지, 아주 특정한 고위직을 두든지…"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기업과 협의를 해서 어떤 인턴제를 확대한다든지, 산학협동을 확대한다든지, 꿈 많은 청년의 해외진출 기회를 준다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청년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에서 해결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여러분께 어떤 '포기하는 세대'를 주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런 걸 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 지도자들이, 정치 지도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광장의 민심'으로 전 국민이 공감하고 지도자가 각성해야 하고, 이런 걸 알았기 때문에 이제 고치지 않으면 언제 고치겠느냐"며 "현재와 같은 정치제도나 이런 걸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누구도 대통령도 되고 장관도 됐지만, 틀이 '정해진 틀'"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니 정경 유착이라든지 부정부패 행태라든지 (생겨난다)"며 "여러 가지 선거 제도 등 모든 것을 이제는 확 바꿔보자"고 개헌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대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청년층과의 소통을 시도했으나 기대와 달리 대학교에 강연 간 취지가 무색하게 대부분의 누리꾼 반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포기를 용납 못하다니. 어이가 없다"(rene****), "한국 젊은이들이 고생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준인데"(zoo_****), "인턴 확대는 대책이 될 수 없다"(gty4****)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반기문이 뭘 했다고 벌써 규탄하나"(jiwo****) 등의 의견을 보였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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