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특검 출석...기자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장시호·차은택·남궁곤·이인성도 출석
기사입력 2017.0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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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조사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이 22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두 사람은 파란색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 전 장관이 검은색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채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이어 5여 분 뒤 파란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한 김 전 실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이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오늘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어제(2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된 뒤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지난 21일 새벽 구속됐다. 이들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의 작성 등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으며,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1만여명의 문화계 인사를 진보 성향으로 분류하고 지원을 배제했다는 블랙리스트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사이 김 전 실장과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특검에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이 무더기로 소환돼 출석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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