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북한 대사관에 공문전달

기사입력 2017.02.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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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한것으로 전해지며 그 공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 VX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갈등을 빚어 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다.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오늘 오후 1시쯤,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한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문건'이라고 적힌 서한을 전달 받았다.

서한의 겉면에는 말레이시아 외교부 인장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한을 전달한 남성과 대사관 직원들은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한 북한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전달된 것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경작용제 VX의 입수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말레이 경찰은 현지 언론에 김정남 암살은 최소 수개월동안 계획된 조직적인 작전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이 김정남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선을 파악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와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김정남의 가족이 신원 확인을 위해 오늘이나 내일쯤 말레이시아에 들어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도 VX가 암살에 사용된 것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VX 사용은 실질적 위협이며, 이런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로 만들어진다고 경고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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