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가 인양 작업의 최대 고비인 반잠수선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해양수산부는 오늘 저녁 8시반 세월호가 대기 중인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명이 '화이트 마린'인 이 반잠수식 선박은 2015년에 건조된 초대형 바지선으로, 길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에 이르고 총 7만 2천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세월호는 해수면 13m까지 인양돼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로, 5대의 예인선이 이 바지선을 반잠수선이 있는 곳까지 3㎞를 끌고 왔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근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와이어를 풀고 바지선도 분리하게 된다.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되면 이번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해 왔다.
선적이 성공하면 내일부터는 고박과 배수작업이 진행된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