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4~18cm' 유골 6개 발견

미수습자 가족 "9명 모두 찾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 공개 요구
기사입력 2017.03.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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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개가 발견됐다.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인양 작업은 중단된 상태로, 유전자 감식에는 2~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8일 오전 11시25분쯤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현장근무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발견됐다.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로 크기는 약 4~18cm로 확인됐다.

추진단은 현재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 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골 발견으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양경찰청 및 보건복지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에 관련 사항이 긴급 전파됐다. 발견된 유골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운구됐다.

이철조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이날 “해당기관에서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인력을 급파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며 “유골의 유전자 검사에는 2~3주가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로 확인될 경우 883일 만에 296번째 사망자가 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014년 10월 28일 이후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해 11월11일 미수습자 수색은 중단됐다.

앞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유해는 지난 2014년 10월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단원고 황지현양(17)이다.

현재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등 9명이다.

이에따라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실 방지 대책 재검점과 함께 9명을 모두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가족들은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빨리 옮겨달라"며 "특별법이나 선체조사위원회가 중요한 게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9명을 모두 찾아달라"고 말했다.

또 "배수하는 과정에 미수습자 시신이 나올 것이라 미리 예측했어야 했다"면서 "해역 수색 방법, 유실 방지 방법 등 어떤 식으로 몇 팀을 투입해 수색하고, 온전히 9명을 찾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직접 유해 발견 현장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윤 차관은 "일단 작업은 중지시켰다. (발견된 유해를) 우선 목포로 옮기려고 한다"며 "우선 빠른 시간 내 목포신항으로 옮겨 작업을 착수하고 점검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 6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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