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일 오전 7시 출발 예정...마지막 여정에 나서

8시간 항해 후 31일 오후 3시경 목포신항 도착 예정
기사입력 2017.03.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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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3년간 바다에 머문 세월호가 드디어 목포를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31일 오전 7시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 높은 파도로 중단됐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재개, 날개탑 제거 등 출항을 위한 최종 준비작업을 자정 께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목포신항까지의 운항거리는 105km로, 세월호가 목포에 도달하는 데 까지는 8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세월호는 31일 오후 3시경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려면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 제거와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선체를 용접해 고정하는 잔여 준비 작업을 마쳐야했다.

이에 이날 오전 8시50분 해수부는 전날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제거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이날 마무리하기 위해 잔여 준비 작업에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거해야 하는 날개 탑 4개 중 3개를 제거했다. 이날 자정까지 나머지 1개 제거 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10시 전후에 세월호 고정작업을 마치고, 자정 전후에 날개탑 제거까지 완료한 뒤 31일 새벽까지 갑판정리 작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 마린호는 동거차도, 서거차도를 통과해 불도를 거쳐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서 시하도 서쪽을 지난 뒤 달리도 남쪽해역을 거쳐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화이트 마린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하역준비와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고 나면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과 침몰원인 등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선체조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출발 시점에 맞춰 미수습자 가족들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함 선박을 뒤따라 목포신항까지 이동 과정을 참관한다.

단, 해수부는 단 준비작업 지연 시 출항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31일부터는 세월호 인양 관련 정부 브리핑도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특수 운송장비를 통해 부두에 옮겨 미수습자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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