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명 등 실종 22명...구조 골든타임 지났나?...늑장 대응 분통

기사입력 2017.04.03 12:5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상호 기자]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와 승선 선원들을 사흘째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더 이상 추가 구조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현지시간 2일 브라질 군항공기가 최초 조난 신고 지점과 생존자 발견 지점 등을 포함해 500km 반경을 수색했는데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와 기름기 등이 발견될 뿐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침수가 보고된 시점(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으로부터 50시간 이상 지난 가운데 이미 구조된 필리핀 국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을 찾는 작업은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인 브라질 해군의 구축함과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선박 등을 활용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은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선 3척도 이르면 4일 새벽부터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사흘째를 맞아 브라질 군 항공기가 투입됐고 선사의 배도 조만간 현장에 급파될 예정이지만 '구조 골든타임'이 이미 지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정부가 늑장 대응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선사 측은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를 위한 연락을 취하다 보니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적재 중량 26만 6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이다.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쯤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상호 기자 shkim8366@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