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文과 安과 양자대결 "여론조사 문제"

기사입력 2017.04.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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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바른정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 발표는 실현 가능하지 않은 구도를 여론조사에 담아 보도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일부 언론의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대결 여론조사 보도를 거론하며 "한국당·바른정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고, 바른정당·국민의당 후보도 절대 같이 안 한다고 한 상황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 발표는 실현 가능하지 않은 구도를 여론조사에 담아 보도하는 것이어서 문제"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일부 매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앞서지만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박빙 또는 안 후보 우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양자 대결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은 가능성이 희박한 양자대결로 국민의 정당한 의사결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 간의 협력,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고, 바른정당과 안철수 사이에도 끝가지 완주하겠다는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전제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세 당이 후보 단일화나 연정을 시도하고 있다면 그 중 누가 경쟁력 있나 알아보기 위한 취지 여론조사는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조사는) 문-안 대결 의도로 하는 것이기에 국민의 정당한 의사결정 방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 과정에 참고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원권 정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지나가던 소가 웃는다, 우하라고 말했는데 본인도 기소중인데 본인부터 당원권을 정지해야지 아무런 제지 없이 후보하면서 박 전 대통령 당원권을 정지한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판단력 가지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후보 막말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사리 분별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했고, 안희정 후보는 힘을 합쳐 문 후보 당선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민주당은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앙금을 털어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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