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어야"...소년단 창립일 김정은 정권에 충성 독려

기사입력 2017.06.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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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은 소년단 창립 기념일인 6일 모든 청소년이 김정은의 '아들딸'이 되어야 한다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소년단 제8차 대회는 당의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고귀한 결정체이며 태양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럼 없이 자라나고 있는 우리 소년단원들의 행복상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의의 깊은 정치축전"이라고 선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를 2017년 6월 초에 평양에서 소집한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소년단 조직들은 소년단원들 속에서 사상교양 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이 어려서부터 자기 수령, 자기 영도자의 사상만을 알고 당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곧바로 나아가도록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소년단원은 김정은 원수님의 참된 아들딸로, 강성조선의 주인공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소년단원들이 건전하고 씩씩하게 자라나야 사회주의 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완성해 나갈 수 있다"라며 "소년단원들은 억만금의 금은보화에도 비길 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존엄 높고 강대한 백두산 대국의 미래의 주인공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위대한 태양의 빛발 아래 창창한 내 조국의 미래'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올해의 6·6절은 소년단 8차 대회로 하여 더욱 흥성거린다"라며 소년단 대회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9시(평양시간)부터 방송을 시작, 첫 순서로 청소년들에 대한 김정은의 관심과 배려를 담은 새 기록영화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방영했다.

소년단 대회에 참석할 대표들은 이미 평양에 집합해 지난 3일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 전역의 모범적인 청소년들이 대표로 참석하는 소년단 대회는 지난 2013년 6월 6일 열린 7차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소년단 6차 대회는 김정일 집권 시기인 2006년 6월 열렸다.

올해 대회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소년단 대회다.

김정은은 지난 2013년 열린 소년단 7차 대회 주석단에 앉아 소년 대표들의 토론을 경청했으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편 청년동맹은 이번 대회 개최를 예고하며 "소년단 8차 대회는 소년단을 김정은 원수님의 소년 조직으로 강화·발전시키며 모든 소년단원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믿음직한 후비대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소년단을 각별히 챙기는 것은 이들이 앞으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칠 '미래 친위세력'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명 기자 63jm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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