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실 사실상 수색 종료… 수색범위 화물칸으로 확대

기사입력 2017.06.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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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18일 세월호 객실부분(3~5층)에 대한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객실부분을 모두 4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이날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객실부분의 지장물과 진흙을 모두 빼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3층은 일반실 객실과 식당, 4층은 단원고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 조타실 등이 있던 곳이다.

수습본부는 4월 18일 시작된 여객실 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발견했다.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는 선체수색 과정에서 단원고 고창석교사는 침몰해역에서 찾았다. 또 유류품 400여점도 발견해 50여점을 유가족들에게 돌려줬다.

한편 세월호의 수색범위를 화물칸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수색 범위를 화물칸까지 넓히는 추가 절단이 선체변형이나 안정성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국내 전문가에게 의뢰한 ‘세월호 화물칸 안정성 기술 검토’ 결과가 18일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각각 전달됐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기술 검토 결과 화물칸 수색공간 확보를 위한 선미 추가 절단은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기술 검토를 마친 수습본부는 선조위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화물칸 수색 방안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한다. 
 
한편, 수습본부는 작업자 안전과 원활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선미는 3∼5층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절단으로 현재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2층 화물칸(C)데크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는 3층 천장에 이어 바닥까지 철판을 뜯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쌓인 화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선수 쪽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구멍을 내 크레인으로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선조위는 화물칸 수색을 시작하면 화물 묶기(고박) 상태 등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수집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분은 주로 승용차가 있었던 구역이다. 화물차와 중장비 등이 실린 선수와 중앙부분 화물칸은 우현쪽을 절개해 진입하기로 했다. 세월호는 출항 당시 승용차 94대, 화물차 57대, 중장비 4대 등 모두 165대가 실려 있었다. 여기에 대형 컨테이너 52대도 적재됐다.

수색을 담당하는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상당수 차량들이 진흙에 파묻혀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우선 선미쪽 전시실 부분을 조금씩 떼어내면서 차량들을 빼낼 계획이고 진흙도 모두 분리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화물칸 수색이 객실칸 보다 위험하고 시간도 오래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수습자를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작업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어제(17일) 목포신항만을 찾아 "세월호 수색이 지연되면 수색 계약 기간을 늘리고 예산을 증액해 철저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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