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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17개월간 미국에 억류됐다 귀환 엿새 만에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가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회원 7명은 22일 새벽 6시 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 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천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나눠 남아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를 잔인하게 고문 살해한 김정은, 인류가 규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전단을 타이머와 함께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냈다
대형 풍선에는 ‘웜비어 살해한 김정은. 웜비어 희생 애도합니다. 김정은 세습독재 타도’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웜비어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해 표현한 대형 걸개그림도 함께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2살의 무고한 미국 청년 웜비어를 잔인하게 고문해 살해한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 야만행위를 규탄한다”며 “윔비어의 희생을 애도하고 이 사실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대북전단을 보냈다”고 말했다.미국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인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과 북한의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