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文 정부 새 경제정책..."성장은 간데없고 분배와 복지만 남아"

역순환 경제로 귀결되는 것 같아 답답한 심경
기사입력 2017.07.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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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정책 방향에 대하여 성장은 간데없고 분배와 복지만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어제 발표한 새 경제정책 방향에 대하여 ‘"성장은 간데없고 분배와 복지만 남아있구나’란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높이는 선순환 경제 대신에 정부가 세금으로 소득을 높여주고, 그 소득으로 수요를 창출함으로서 시장을 살리겠다는 역순환 경제로 귀결되는 것 같아서 답답한 심경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이 추진하는 '초고소득 증세'와 관련해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주도 성장, 세금주도 복지라는 비판을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 혈세와 민간자본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투입하려 한다"며 "이는 성장동력이 아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밀물이 배를 띄우는 것처럼, 지금은 성장의 물결을 창출할 때다. 정부가 정책과 재정투자로 성장을 향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 IMF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IT 혁명을 추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세금주도 성장의 종착역은 과도한 국가부채로 몰락한 포르투갈·그리스·스페인 등 남유럽 경제의 길"이라면서 "손쉬운 증세보다 재정개혁이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엊그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하고 바로 다음 날 어떻게 세금을 거둘지 궁리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무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자 후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가 계속되는데, 북한에 경고한다.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대화와 평화의 길 앞에서 대결과 긴장의 벼랑 끝으로 가는 정신 나간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아마추어식 대북 제의로 남북관계와 한미동맹 두 마리 토끼를 놓친 격이다. 확성기로 군사회담을 제안하는 접근으로는 대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재 국면 속에서 남북대화는 신중해야 하고, 일단 대화를 제의했으면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제재를 통해 준비된 대북정책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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