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국정원 노벨상 취소 공작, 민족 반역자 발상...구속 수사해야"

"전남지사에 관심 있다"…출마의지 공식화
기사입력 2017.10.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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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수사할 것으로 기대...미진할 경우 공식기구 논의해 고소 고발 결정할 것
- MB 국정원 적폐청산 ‘정치보복’ 운운은 어불성설.. 
- 전남지사 출마 여부, 지방선거 패배하면 당 존폐위기... 당 대표급 인사 총출동해 당 살리는데 앞장서야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0일 MB정부 국정원의 노벨상 취소 공작에 대해서 “참으로 천인공노할 일이며 민족 반역자다운 발상”이라며 “역시 대한민국의 모든 나쁜 짓을 골라한 국정원이고 이명박대통령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 역사에서 노벨 평화상을 최초로 그것도 유일한 노벨상을 받은 것인데, 이것을 취소해 주라는 공작까지 한 MB정부는 민족과 역사 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정권이고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에도 오슬로 현지에 일부 단체가 반대 성명 및 집회를 했는데, 당시 노벨상 선정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로비를 받았지만 모두 다 수상을 해 달라는 로비였지, 수상을 하지 말아 달라는 로비는 처음 봤다’고 했다”며 “MB 국정원 공작은 민족 반역자들의 발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수상 9년이 지난 뒤에도 왜 수상 취소를 해 준 것 같느냐’는 질문에 “MB정부출범 초 광우병 파동으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송두리째 부정해 보려는 시도가 아니었겠느냐”며 “MB정부는 이것 말고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빨갱이다, 북한에 퍼주기를 해서 북한핵이 만들어졌다’는 허위날조 사실을 유포하고, 저에 대해서도 ‘할아버지, 아버지, 3대가 빨갱이’라는 허위 사실을 예비군훈련장에서 정식으로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MB정부는 심지어 보해저축은행 비리를 조작해 저를 기소했고 박근혜정부에서도 1심에서 무죄가 나니까, 김기춘, 우병우를 시켜서 재판부에 유죄 판결 압력을 넣고, 대법원에도 유죄를 유지하라고 압박했다는 사실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국회 정보위원, 법사위원으로서 국방부 심리전 사령부에 이러한 사실을 다 추궁했지만 당시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배후에는 당연히 국정원이 있기 때문에 국기문란에 대해서 MB를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노벨상 취소 공작 건도 아직 고소고발 계획은 없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공식기구에서 논의를 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MB정부 적폐청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정당 일부에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만약 이러한 문건이 문재인정부에서 만들어져 추진되고 있다면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이전 정부에서 자신들이 문건을 만들어서 해 온 일들이 밝혀진 것인데 이를 철저하게 진상규명 및 수사하는 것이 어떻게 정치보복이냐”며 “그렇다면 적폐청산을 하지 말고 공로패라도 줘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전남지사 출마와 관련해  연휴 전남지사 출마설이 유력하게 돌았다는 질문에 “지난 8월 휴가에 이어서 이번 추석 연휴 12일 동안에도 광주전남북, 특히 전남을 샅샅히 돌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폐가 위험스럽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저 박지원 같은 당 대표급 인물들이 전면에서 뛰면서 한번 이끌어 가야 한다고 제가 기왕 말씀드렸던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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