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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0일 "국감 중단을 결정했지만 국감 포기를 결정한 바는 없다"며 국정감사 복귀를 제안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국감 중단을 결정했지만, 국감 포기를 결정한 바는 없다"며 "오늘부터 국감 재개를 다시 한 번 선언을 하고 국감에 들어가서 강력한 원내투쟁을 통해 국감을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2명 선임을 이유로 X자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지 나흘만이다. 주말을 빼면 이틀 만에 빈손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자유한국당은 정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한 뒤 논의 끝에 즉시 국감 복귀를 결정했다.
의원들은 이날부터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검은색 정장을 입기로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 복귀를 결정한 의원 총회를 끝낸 뒤 국회 본관 앞으로 이동해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하고 있고 유엔의 대북 규탄 결의안에 기권했다며, 이 두 가지를 문제 삼는 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에 따라 지난 26,27일 파행 운영됐던 국정감사가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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