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무산’에 유감

기사입력 2017.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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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 나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뤄내야”
- 1일 오전 별세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추모의 마음도 전해

정동영 의원의 2017년 2월 14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찾아 추모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 보류 권고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중국·일본·대만·네덜란드·필리핀·인도네시아·동티모르 등 8개국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연대위원회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이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2744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보류 권고 결정을 내렸다.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는 “등재 신청자와 상대방 등 당사자들이 상호 이해와 정치적 긴장 방지를 위해 추가 대화를 하라”며 ‘위안부 기록물 등재 보류 권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온 국제연대위원회의 입장은 달랐다. 국제연대위원회 관계자는 정동영 의원실과의 통화에서 “지난 30일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회의는 파행으로 이뤄졌으며, 의사결정 과정에 의문이 남는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 “유엔에서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 인류사에 결코 재발해서는 안 될 끔찍한 전쟁범죄”라 지적하고 “총과 칼로 위협해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짓밟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비롯한 관련 공문서, 연구자료 등이 세계기록유산에 반드시 등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1일 오전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11월 1일 오전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별세하신 할머니가 태국과 싱가포르, 미얀마로 끌여다니며 큰 고통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며 “남아계신 피해자 할머니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어내시도록 문재인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모두 나서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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