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중국도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공감대 형성"

장예쑤이 “트럼프 설득해 외교협상으로 북핵 문제 해결해야”
기사입력 2017.11.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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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좌)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중국 방문 중 장예쑤이(우)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이하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 자격으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4박 5일간의 중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동영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평화외교단 단장 자격으로 이석현,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나경원(자유한국당), 조배숙(국민의당), 정병국(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여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북경대학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귀국 후 중국의 분위기를 설명하며 “중국 외교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며 “중국에서도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기간 미국을 설득해 외교적 협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쌍중단 제안에 대해 ‘북핵은 불법적인 것이며, 한미 군사훈련은 합법적인 것이라 서로 교환할 수 없다’는 한미 양국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영대사와 외교부 차관을 거친 정통 외교관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장은 “북핵문제는 평화 이외의 해법은 없다”고 강조하고 “한국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장은 또 “한-미-일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명백하게 알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한번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협상은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양쪽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를 헤아려야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키신저라 불리는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어떤 경우에도 북핵문제는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조하고 “자신감과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지켜나가면 북한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북경대학에서 만난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남북한의 조속한 통일과 북한의 조속한 핵 포기를 기대하지 말라” 지적하고, “중국의 대북제재와 압박을 더 이상 요구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대북 압박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중 양국 정부가 사드 배치로 발생한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북핵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 강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중 공동의 노력으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동북아 평화협력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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