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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전날 있었던 탈당사태와 관련해, "저는 아직 후보 신분이라 정치적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최대 위기이긴 하나 한가지만 생각하겠다"며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시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서 "저희들이 최대의 위기에 있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당 소속 의원·원외위원장·전문위원·사무처 당직자 등 당 소속 구성원들에게 "어렵지만 제일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같이 가자"고 말했다.
특히 "교섭단체가 무너지면 당이 재정적으로 힘든건 분명한데, 어떤 경우든 후원회를 활성화하고, 당원들도 모집하고 의원들이 더 솔선수범해서 당비도 더 내서 재정적 위기도 극복해 제대로 잘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사실상 지도부가 공백인 현 상황에 대해선 "교섭단체가 무너지면 굉장히 혼란을 겪을거 같아서 일부러 오늘 회의를 하자고 했다"며 "전대까지는 (내부를) 다독거리고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붙잡아두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후보직을 사퇴한 정운천, 박인숙 의원에 대해선 "당장 탈당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모든 중요한 결정은 남은 11명 의원들과 다 같이 하고 그 과정에서 정운천, 박인숙 의원들이 적극 참여하시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탈당을 선언한 주호영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의 대표 자격으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하는데 대해선 "그 부분을 포함해서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