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 통일시대를 위한 북한 이탈주민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자처

3년 연속 이탈주민단체에 교육, 의료지원 등 실질적 도움 전달
기사입력 2017.11.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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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한전산업개발(주) 회의실에서 개최된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 협약식"에서 한전산업개방(주) 주복원 사장(좌)과 (사)통일을분비하는탈북자협회 전주명 회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지난 2년간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들의 생산적 자립을 돕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올해도 희망 나눔을 이어간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때 남과 북의 격차를 줄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에서 ’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후원과 상호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산업은 어제(7일)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본사 회의실에서 주복원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진과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이하 통준회) 전주명 회장 및 장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산업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에 꼭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육, 의료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갔다.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통준회와 교류해오며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생활에 실질적 보탬이 되기 위해서이다.

먼저, 한전산업은 넉넉치 않은 생활여건으로 공교육 이외 추가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북한 이탈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과 온라인 외국어교육 수강권을 후원했다. 협약식에서 주복원 사장은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 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통준회에는 외국어교육 수강권 200매(1억5천만원여 상당)를 전달하며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 

그리고 한전산업은 작년부터 시작해 온 임직원 복지혜택 나눔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 의료, 여행 등 5개 항목에서 서울메티컬네트웍스 등 의료분야 2개 기관을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제공되던 각 병원진료 할인혜택을 통준회 회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함은 물론 치과, 안과 진료에서 나아가 피부과, 통증의학과 등으로 제공범위를 다양화하였다.
 
한전산업 주복원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북핵, 미사일 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지금, 북한 이탈주민들은 의도치 않게 불신과 차별의 차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고 남과 북이 하나로 뭉쳐질 때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이탈주민들에 대한 민간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일된 미래를 우리가 생각해 볼 때 정부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이어 “독일 통일 20년 동안은 매년 150조 수준으로 지금까지 약 3000조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으며 이 후에도 약 20년 동안 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남북이 통일 되는 시점부터 20-40년 동안은 1,000조에서 4,000조까지의 통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 사장은 이어 “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수준을 비례한다면 독일보다 통일비용이 더 많이 들면 들었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3만 탈북시대에 통일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재(7일)오후 한전산업개발(주) 주복원 사장이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 협약식에서 북한이탈 청소년 학생에게 장학금과 외국어 수강권을 수여하고 있다.
주복원 사장은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미래통일 주역인 8명의 북한이탈 청소년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더 낳은 능력을 배양하여 통일한국의 중심세력으로 우뚝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통준회 전주명 회장은 “한산개발이 북한이탈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외국어 수강권을 준지가 3년의 시간이 흘러갔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6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고 500여명의 학생들이 외국어 수강권을 받는 혜택을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회장은 이어 “바쁜 와중에도 한전산업이 북한이탈주민을 가족으로 받아주신 주복원 사장과 임직원들 덕분에 이 학생들이 근심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가 있었으며 학부모 역시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가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 2학년 재학중인 김00 군은 북한으로부터 탈출하여 한국에 온지 12년째라고 말했다.

김00 군은 “오늘같이 장학금을 수여받으면 학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비용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금이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특히 온라인 수강권으로 인터넷강의를 공부할 수가 있어 경제적 부분이나 학업적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그동안 공고히 구축해 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남과 북이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지난해까지 이미 3차례 농촌 봉사활동,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함께하며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이번달 말에는 한전산업이 올해 초부터 계속 전개해 오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눔활동에 통준회의 통일봉사단이 함께 참여하여 청량리 밥퍼나눔본부에서 무료급식 일일 자원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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