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계명 (주)계명공예산업/하늘채 전원마을 대표 ‘기업발전공헌’대상 수상

2018 글로벌 경제문화발전대상
기사입력 2018.04.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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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계명 (주)계명공예산업/하늘채 전원마을 대표(우측)가 ‘기업발전공헌’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우계명 (주)계명공예산업/하늘채 전원마을 대표가 ‘2018 글로벌 경제문화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제품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으로 우리의 얼 500년 전통공예품의 품질향상과 계승발전을 위해 혼신을 노력으로 35년의 전통공예생활제품을 수공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자수성가의 기업인으로 기업발전에 크나큰 공로가 인정되어 ‘기업발전공헌’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3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8 글로벌 경제문화발전대상’ 시상식이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수상자 50여명을 비롯해 관계자 및 가족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경제문화발전대상 조직위원회와 한국 언론연합회, 선데이뉴스신문의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글로벌 경제문화발전대상’은 대한민국산업의 역군이며, 확고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등으로 글로벌 경제와 국가경제에 일자리창출, 국가브랜드 향상에 기여한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게 수여한다. 또한 불우이웃 돕기, 학교나 병원 등 시설기부, 학자금 지원, 공익적 캠페인, 재능기부 등 사회 발전에 기여도도 평가했다. 이에 바람직한 미래의 경제문화가치에 가장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 기업, 개인 등을 추천받아 입법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시민사회단체, 언론기관 등이 함께 참여했다.

 

다음은 ‘기업발전공헌’대상을 수상한 우계명 (주)계명공예산업/하늘채 전원마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꿈은 내인생의 비전/나 자신을 믿는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

전통공예는 반만년 한국인의 삶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가난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하늘채 전원마을'새사업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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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각을 만족시키며 끝없이 욕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과학과 기술의 이기적인 변화는 사람의 타고난 아름다운 본성을 마치 조롱 속에 갇힌 새처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며, 현대화된 공장에서 유기 화합물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무미건조한 생활용품들의 범람은 우리의 선조들이 남겨 놓은 멋스러운 전통생활용품을 장식장 속으로 가두어 버렸다.

 

이렇듯 물밀 듯이 들어오는 서구의 문화와 하루가 다루게 변화하는 문화의 혼조속에서도 우리민족의 전통공예 문화를 이 땅에 꽃피우기 위하여 걸어온 길은 지금도 후회 없는 보람과 긍지와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우계명 (주)계명공예산업 대표이사는 현대의 생활패턴과 생활공간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으로 우리의 얼 500년 전통공예품의 품질향상과 계승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전통공예는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연에서 재료를 가져와 사람의 손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심오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감성, 고귀한 품성과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두루 갖추어야 예스러운 운치를 담아낼 수 있다. 우 대표가 만드는 제품은 전통 칠 도포방식으로 시트지나 코팅지를 사용하지 않는 칠제품으로 3~4회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빈틈없이 도포되어 정밀하고 꼼꼼한 전통짜맞춤 공법을 사용하다 보니 견고하고 뒤틀림이 없고 흠이 없고 깔끔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전통공예는 반만년 한국인의 삶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속에 살갑게 녹아 있는 전통 기술의 뿌리를 전승하는 길은 슬기롭게 내일의 풍요로움을 장만하는 지혜로서 23살때부터 전통공예를 시작하여 어느덧 35년이 된 인생역전의 굴곡진 삶을 살아온 우 대표의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인생철학이다.

 

■ ‘나 자신을 믿는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생활신조로 삶을 살아온 우 대표는 사업 또한 자신을 믿고 경영하여 전통공예생활제품으로 성공한 자수성가의 기업인이다.

 

계명공예는 35년의 전통가구 전문업체로서 전통공예생활제품을 수공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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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공예산업 제품: 교자상, 찻상,다과상,다용도공부상,다용도잔치상,목제기,병풍,고가구 반닫이,제기함 등이 있다.

 

우 대표는 “혼란한 사회분위기에 다는 던 회사의 부도로 폐업하게 되자 전통공예의 맥을 잇고자 빚을 떠안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창업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에 제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이라곤 800만원이라는 돈이 전부였다. 자금부족으로 인해 판매방식에서도 어려웠던 점이 많았다고 한다”고 토로한다.

 

우 대표가 만드는 제품은 장인정신을 가진 전통공예가들의 노력으로 만든 훌륭한 제품이었으나 공장에는 화물차가 없어 운반수단은 직접 등에 서너개씩 매고 전철를 타고 다니며 가가호호 또는 재래시장 한구석에서 판매를 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숫기가 없어 고객 설득 제품설명을 못하고 그저 손님이 사주기만을 기다리는 식이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격자 그가 생각한 것은 제품의 특성을 살려내는것이였다.

 

그래서 저녁에는 가로등 밑에 제품을 진열해 놓으면 전통 칠 도포방식인 공예품이 반짝반짝 빛나서 길 가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제품을 꼼꼼히 살펴본 손님들이 구매하여 사용해 본 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어느새 젊은 청년이 만든 계명공예제품은 믿음이 가는 착한 공예제품으로 소문이 퍼져 이곳저곳에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우 대표는 이에 새로운 제품과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제품을 연구하여 MDF(미송원목을 절단하여 몇 달씩 자연건조시키고 면이고운 합판에 무늬목을 한겹한겹 다리미로 다려붙인 합판으로 무게가가장가볍고 튼튼하다), 반오동(힘을 받는 부분은 합판 ,그외 옆면은 오동나무로 제기함으로 방충 및 제습기능이 있다. MDF 보다 가볍다). 전체 오동 (오동나무 비율이 가장 높은 제기함으로 방충 및 제습기능 기능이 제일 탁월하여 오래보관할 수 있다. 무게는 가장 가볍다)제품을 칠 제품으로 3~4회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빈틈없이 도포되어 수분에 강하고 벗겨짐이 덜하며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하여 충격에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인가가 높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믿음으로 거래처가 많이 생기고 구매하는 곳이 많아졌으나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다보니 외상과 가격하락이 영업경영에 새로운 변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어렵게 회사를 이끌어 오던 중 IMF을 맞이하게 된다. 영세업체이다 보니 IMF에는 큰 영향이 없었으나 그 많던 경쟁업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제품경쟁업체들만 남아 제품에 대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우 대표는 “타 제품보다 더 좋고 편리하고 튼튼한 제품을 만들려고 인재들을 영입하다보니 예전에 같이 일하던 선배들이 지원하게 되어 제품경쟁에는 어느덧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 대표가 “젊은 나이에 사업을 하다 보니 거래처들이 예전에 같이 근무하거나 알던 선배들이 납품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에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시작했다. “시장원리를 무시한다든지 물건을 팔기위해 위험한 거래를 한다는 등 안 좋은 소문이 돌자 2.5톤 차량을 구입하여 서울이 아닌 전국을 돌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하나둘씩 폐업하는 타 공장거래처를 인수하여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공장도 서울에서 남양주로 이전하여 자재와 물품제작을 크게 늘릴 수 있게 공장 부지를 넓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업방식도 현 시대에 맞게 인터넷쇼핑몰인 오픈마켓으로 대박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 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많듯 호사다마는 계명공예를 비켜가지 않았다. 그는 “어느덧 오픈마켓은 생활 공예 판매제품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기야는 제품하락으로 이어지어 수공비도 받기 힘들 정도로 하락하고 말았다”고 한탄한다. 생활공예 제품 제조과정을 들여다보면 제품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힘든 과정이 너무 많다.

 

미송나무를 제재소에서 자르고 자연건조를 하고 열댓번을 사포질하고 서너번의 칠을 한 번 할 때마다 자연건조를 시켜야 한다. 예전에는 그때마다 보일러로 온도를 맞추고 하다 보니 화재에 취약했다고 한다. 지금은 자동화로 화재로부터 위험성은 어느 정도 안정정이라고 설명한다.

 

우 대표는 “공장을 인수하여 공예제품을 만들 시기에는 비닐하우스 촌에서 생산하다 보니 보일러가 아닌 연탄불로 온도를 맞추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가스중독으로 입원하는 일이 일상다반사고 눈에 약품이 들어가 실명위기까지 온 적이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우 대표는 “공예는 민족의 삶을 배경으로 예술성과 산업적 속성, 양자의 특성을 살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그 활로를 찾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공예의 지원정책이 하루빨리 전문화되고 체계화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문화의 ‘공든 탑’이 ‘사상누각’으로 무너져 내리지 않길 바란다는 소신을 밝힌다.

 

지금 “생활공예제품은 큰돈은 벌지 못하고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이고 또한 직원들을 감원 할 수도 없고 3D업종이다 보니 배우는 사람도 없다”고 토로한다.

 

계명공예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교자상, 찻상,다과상,다용도공부상,다용도잔치상,목제기,병풍,고가구 반닫이,제기함 등이 있다. 전라북도 임실이 고향인 우 대표는 78년도에 서울로 상경하여 인생의 모든 청춘을 바친 생활공예제품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

 

■ 수동 축령산 하늘채 전원마을

도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원주택 단지를 만들어 메마른 도시생활과 소음, 공해를 탈출하여 자연속의 삶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계명 대표의 하늘채 전원마을은 단독주택 1~2층으로  물이좋아 수동이라는 지명을가지게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 축령산 자락이라 공기가 맑을 뿐 아니라 경치 또한 무척 아름답다. 전원마을은 삶의 터전이 되었던 도시를 떠나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정겨운 전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정년퇴직자, 노인부부, 동호인들의 모임이 어우러져 청정지역 산청에서  텃밭을 일구며 사는 모습은 이제 한 폭의 그림이 아니라 현실이고 현재 4일은 도심에서 3일은 물맑고 공기좋은 전원에서 힐링할수있는 세컨드주택이 유행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늘채 전원마을은 서울 근교라 인기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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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계명 대표가 하늘채 전원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원마을이 있는 축령산 자락은 제2외곽 순환도로 화도 ic가 생기는 곳에서 1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서 교통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청 기준 60km 정도 거리에 있어 서울시청에서 1시간 20분내에 도착 가능하며 주변에 서리산과 축령산 골짜기에선 맑은물이  하늘채 전원마을단자앞으로 흘러들어와 무더운여름에 발을담그며 더위을 이길수있으며  비금계곡, 수동계곡이 가까이에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 관광객,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봉사활동도 꾸준히 ...

우 대표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8년 정도 된다. 우 대표는 남양주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각종 봉사활동에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노동의 대가는 위대함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릴 때 꾸었던 자신의 꿈을 향한 세상에서의 도전에 물러서지 않았던 우계명 대표의 삶은 “진주보석보다 더 귀한 땀방울”인 것 같았다.

 

그렇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간 우계명 대표의 삶과 그 이후의 행보는 “가난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평가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계명 대표는 오늘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며, 꿈을 소중히 여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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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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