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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20일 15시41분경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에 시험통화가 있었다. 대통령을 가장 곁에서 보좌하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먼저 평양으로 전화를 걸었고,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평양입니다."라며 전화를 받았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여보세요. 잘 들리십니까?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서울 날씨가 좋다. 북측은 어떠냐”고 묻자 북측 인사는 “여기도 좋다”고 답했다.송 비서관은 전화통화를 마무리하면서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다짐했고 북측 국무위 실무자는 “그러면 이것으로 시범 통화를 마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상호 점검을 마칠 때까지 통화는 모두 4분 19초 동안 이뤄졌다.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전화 상태는 매우 좋았다”며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핫라인 시범통화와 관련,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하면 연결이 되는 상황이다. 분단 70년 만에 처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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