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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홍원표 기자]다스(DAS)의 실소유주를 가릴 재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23일 시작된다. 구속된 지 62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5월 23일이었다. 꼭 1년 뒤인 2018년 같은 날에 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게 됐다.
강훈 변호사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의 심경이 변화하고 진술 방향 등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모두진술을 수정해나가는 단계인데 어느 톤으로 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출석하는 것은 이미 결정했고, 모두진술을 10분 정도로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그에 맞춰 양을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진술에서 검사는 공소사실을 낭독하고, 피고인과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와 그 밖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세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제출한 모든 증거에 동의한다는 증거인부서를 냈다. “함께 일하다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측근들은 법정에 증인으로 다시 세우지 않겠다”는 이 전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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