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핵화 대화 시 한미연합훈련 중단" 신중 검토

기사입력 2018.06.15 09:5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444.jpg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선데이뉴스신문]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 및 북미 간 대화가 지속한다면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모두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가면서 합의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의 결단이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끈기 있게, 끊임없이 견인하고 독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견고한 남북 대치 프레임에서 벗어나 평화·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953년 이래 정전체제의 틀을 벗어나 남북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한반도, 동북아 공동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육지 속 섬에서 벗어나 남북을 연결하고, 대륙과 해양을 가로지르면서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에 있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번영의 목표에 대해 남북미가 확실한 공감대 위에 서게 됐다"며 "남북과 북미 간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앞으로 계속된 회담에까지 합의해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