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미군 유해 송환은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4항’의 합의 사항으로 북한에 있는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의 실제 송환이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4일 “북측이 임시 운송 상자에 유해를 넣어 판문점으로 보내면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이를 수습해 정식으로 유해 송환식을 거행한 뒤 수송기에 태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해 송환식은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군 유해는 하와이 중앙신원확인소로 옮겨진다.
이를 위해 주한미군은 전날 유해를 임시 운반할 나무 상자 100여개와 받침대, 유엔기(旗)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이송했다. 오산 기지에는 금속관 158개가 대기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 합의에 따라 미군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다. 북한은 1995년까지 미군 유해 200여구를 미국에 보냈다. 북한은 유해 한 구당 3만 달러의 보상금을 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확인 결과 당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0여구에 불과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