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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해군 국제관함식이 해군본부 주최로 12년만에 일본, 중국을 제외한 총 14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10.10.(수) ~ 14(일) 까지 제주민군복합항, 서귀포 인근 해상, 제주월드컵경기장(국제관함식 기념공연) 등에서 열리고 있다.
세부일정은 10.10.(수) ~ 11.(목)까지 함정기술세미나(초청강연, 분과별 발표, 특별방산전시회 관람등) 및 대양무기학술대회, 11.(목) ~ 14(일)까지 특별방산기획전(해양무기체계‧함정 탑재정비 관련 최신기술 소재 및 장비전시), 11.(목) 13:00 ~ 17:00 까지 제주민군복합항과 서귀포 앞바다에서 미국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한 12개국 함정 17척과 율곡 이이함을 비롯한 한국 해군 함정 24척등 총 41척의 함정이 참여하는 해상사열이 열렸다.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도 해상사열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욱일기(旭日旗) 계양 논란 끝에 참여하지 않았다.
12.(금) 08:30 ~ 17:00 까지 제주롯데호텔에서 해양안보, 안전, 환경 등 해군 간 협력에 관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을 하였으며, 13.(토) 국민과함께 하는 국제관함식 기념공연(세계해군과 한류콘서트), 14.(일) 평화의 밤 불꽃축제를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관함식(觀艦式)은 1949년으로 기록되고 있다. 해군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1주년을 기념하고 발전된 해군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949년 8월 16일, 인천 해상에서 관함식을 실시 했다. 이 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과 인천시민들은 함정과 부두에 집결하여 해군 훈련 함정들의 편대기동훈련을 참관(參觀) 하였다. 비록 창군 초기였지만 대한민국 해군이 국군의 구성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국민에게 인식시킨 계기가 되었다.
우리 해군은 1998년 부산에서 최초로 국제관함식을 개최하였으며,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8년에 개최된 국제관함식에는 26개국 해군대표들과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국내외 함정,항공기가 참가하여 신장된 국력과 해군의 발전상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