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위기경영 역전의 노하우 포커스>쉐프에서 최고CEO로 변신 "이종길 박사를 찾아서"

기사입력 2018.1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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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위기를 성공신화로 역전시키는 오뚜기 인생 이종길 외식경영학박사
안과 밖에서 한국경제에 어둠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올해 한국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작년 3.1%보다 하락한 2.9%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의 “인위적인 ‘최저임금 상승(minimum wage hike)’ 및 ‘근무 시간 단축(cut working hours)’은 고용악화를 부채질 하고 있으며 이는 9년 평균 최악의 고용 창출 지표라고 CNBC는 지적했다.”(미디어워치 조현영 기자)

이러한 어려운 환경은 우리나라 외식경영시장에 엄청난 어려움으로 대두됐다. 이러한 때에 본지는 개인과 기업의 위기를 성공신화로 역전시키는 오뚜기 인생 이종길 박사를 만나기 위하여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대로변에 있는 주식회사 케이티에스씨(KTSC)를 방문했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사전에 방문을 약속한 대표이사 이종길 박사(외식경영학)는 여러 매체에서 본 그대로 얼굴에 함박꽃 웃음을 피우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모진 사업가 인상보다는 푸근한 대학강단의 중견학자풍 이었다.

 

-.쉐프에서 최고경영인CEO로, 경영학 박사로 화려한 역전인생의 신화를 일으킨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하하하...
화려하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오로지 요리사로서 그 한가지 일만 성실하게 열성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사정으로 문을 닫게 되어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으니  어디에다 하소연도 못하고.. 새로운 일터를 알아보게 되었지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세프경력으로 세 직장에서 혁신바람을!

그런데 마침 (구)한국관광용품센터의 제의로 팀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관광용품센터는 엄청난 양의 수입식재료를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당시 회사는 식재료 취급의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고 식재료를 과다하게 다량구입 후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처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20여년 경력의 호텔 쉐프출신으로 식재료 사용 빈도와 용도를 알기 때문에 문제점을 하나하나 고쳐나갔습니다.

회사에 혁신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흑자경영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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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에서 최고경영자로 변신, 새로운 세계도전!

-.박사님은 중간매니저에서 최고경영자로 신분상승을 했는데요?
“저는 KTSC의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2013년부터 자회사인 KTS FOOD(양냠육 가공전문기업) 대표를 겸임하며 5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엔 또다른 자회사인 kobeak푸드를 맡아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을 두배로 증폭시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는 모기업인 KTSC (구)한국관광용품센타 대표도 겸임하여 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며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내면에 어떤 비방(秘方)이 있었나요?
 “예. 비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운이 좋아 KTSC에서 일하면서 세계먹거리유통정보에 확 눈을 떴습니다.

호텔 쉐프 일때는 하루종일 1년 365일 저의 활동무대는 ‘손바닥만한 주방공간’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해외 식자재 수입을 다루는 한국관광용품센터에 와보니 모든 것이 놀랍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주방장시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쉐프에서  드넓은 무한경쟁의 식자재 시장의 세계무대를 본 것이죠.  그런데 세계시장을 접하고 보니 환율관리, 은행금리, 통관, 관세, FTA 등 수입식자재의 원가변동, 유통기한문제, 미국의 조류독감문제, 베트남의 새우양식장 바이러스문제 등등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습니다.

 

타워호텔 조리팀에서 1985년부터 근무하며 2003년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에서 이학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07년에 현재의 회사로 옮긴 이후 이듬해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겸임교수로 대학강단에도 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노력의 화신입니다. 처음 혁신경영의 계기를 잡은 것은 어떤 연유였나요?
예. 호텔쉐프 기술의 노하우가 계기가 되었죠.

서두에 말씀을 드린대로 제가 스카웃되어 취업한 한국관광용품센터(후에 KTSC로 변신)는 당시에 식재료를 수입 유통은 하는데 이 식재료가 어떻게 쓰여지는지는 잘모르고 있더군요. 그런데 저의 호텔 쉐프경험을 식재료의 정확한 용처와 물량조절, 세프들의 니즈, 해외수입산 식재료의 국내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식재료개발연구로 회사에 혁신바람을 일으키게 되어 나중엔 임원으로 결국은 대표로 최고경영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원천적 자본은 역시 ‘성실한 쉐프의 최고전문성’이 발단이 되었군요. KTSC(구:한국관광용품센타)는 어떤 형태의 회사인가요?
“KTSC는 1972년 호텔들이 출자하여 설립해 협동조합처럼 운영해온 식재료 유통회사로서 이익만을 쫓는 일반 기업들과는 다르게 호텔들이 고객이면서 주주이기 때문에 협동조합 성격으로 공익성이 강합니다. KTSC는 지난45년 간 호텔과 대형 외식업체에 외국에서 수입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일 위주로 운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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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업무협약

 

-현재 이박사님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경영을 하는 회사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KTSC가 전국 3,000여개의 호텔과 외식업체에 식재료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육가공 기업인 Kobeak푸드와 양념육 전문 KTS푸드, 채소,과일 유통기업인 KFS 등 4개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어떻습니까?
메인회사인 (주)KTSC는 지난 45년간 해외식재료를 수입,국내 호텔 등에 공급역할을 해왔는데, 그러나 지금은 영업환경이 온라인구매시대, 대형 프렌차이즈시장 급속확산 등 시대적 흐름이 큰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죠. 우리회사도 이러한 시대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새로운 해외식재료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식재료시장을 선도하려고 부단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빅푸드는 Portion육 특성화, 스테이크류 가공개발로 리테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TS Food 역시 부드러운 양념가공육 생산으로 뷔페와 레스토랑에서 인기입니다.

 

한편 저는 현장경험을 토대로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들 대상으로 요리교육 강화하고 있죠, 직원들이 모두 요리를 알아야 영업마인드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또한 육류, 수산물, 식품 등 전문품류 교육도 매주 실시하여 직원들의 제품에 대한 전문성 지식으로 무장을 강화시키면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도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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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박사님의 경영비젼을 말씀해주십시오.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입니다.  그러나 저희 회사는 주력 3개 회사 모두 20%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식재료 구입단계부터 원가관리를 철저히하여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하고, 홈쇼핑 및 리테일시장에도 적극진출하여 회사의 매출신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편 이종길 (주)KTSC 대표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음식으로 개발된 강원나물밥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나물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KTX로 행사장으로 이동중 점심 메뉴로 제공되면서 ‘대통령의 도시락’이라는 대박홍보효과도 보았다. 강원나물밥 해외진출 프로젝트는 이종길 (주)KTSC 대표이사의 제안으로 추진된다.
 
“저는 특히 우리나라 청년CEO들에게 좌절할때가 성공신화의 기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넘어질때마다 비관하거나 남의 탓하지 말고 다시 맨바닥에서 맨주먹으로 일어나는 용기를 내십시요!라고 말입니다. 반드시 행운의 기회가 여러분의 곁을 스치고 지나갈 것입니다. 붙잡으십시오. 바로 용기입니다.”

 

나라의 안과 밖에서 밀려오는 한국경제의 어두운 전망 소식이다. 일반 국민들의 일자리문제도 난제다. 정부와 기업과 가계의 전향적인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특히 정부의 실물경제의 커다란 변곡선의 변화추이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감의 경제정책’을 제어해야 한다. 냉혹한 국내외 실물경제의 실체를 추적해야 정답이 나온다. 정부와 기업, 가계는 물론 일반 국민 개개인의 혁신의 의지와 행동이 필요하다./이현숙 기자

[이현숙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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