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대변인 이은혜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추모 7개 정당 청년대표자 기자회견”

기사입력 2018.12.14 20:30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3740016428_RnyO0auq_2e07ccd36005252d2094f5b04c0dc555ed981358.jpg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지난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 일하던 24세 하청 비정규직 청년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분진과 소음이 발생하는 곳이었기에 2인 1조로 움직이는 게 사내 근무지침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그가 새벽에 발견되기 전까지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했는지 알 수가 없다. 소음이 발생하고 어둡기까지 한 그곳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비참하게 생을 달리한 것이다 라고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12월 14일(금) 오후 2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16년 구의역 김군 사고, 2017년 제주현장실습생 이민호씨 사망사고, 2018년 무빙워크 수리도중 사망한 이명수씨 사고가 그러했다. 최소한의 안전규정이었던 2인1조 규정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 안전 불감증만이 아니다. 2인1조로 운영되려면 인력충원이 필요했기에 사측은 원·하청 관계 및 산업통상자원부 허가 등의 이유로 안전인원 충원 문제해결을 미뤄온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고인의 시신이 수습되기도 전에 사고 현장 옆에 붙은 컨베이어 벨트를 가동시켜 발전을 이어나간 것이다. 고인의 동료들은 석탄분진이 날리는 속에서 구급대 직원들과 시신을 수습해야만 했다. 우리는 사측이 하청 비정규직 청년노동자를 과연 사람으로 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했다.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고인은 사망하기 열흘 전 자신이 처한 위험한 노동환경을 해결하고자, 비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손피켓을 들었던 것이다. 6개 정당 청년 대표자들은 반복되는 하청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더 이상 가만 볼 수 없다. 고인의 요구가 실현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이번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을 실시할 것,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 원청에 책임을 강하게 묻는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