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AD농어촌방송선교회 차재완 최수민 부부

기사입력 2019.03.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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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농어촌방송선교회 차재완 최수민 부부

 

[선데이뉴스신문=이계춘 기자]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며 온전히 남을 위해 살듯이........

 
눈만 뜨면 스마일! 해피바이러스를 발산하며 언제나 웃으면서
우리네 인생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근심 없이 어둔 모습 없이 늘 밝게 살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인생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어렵지 않게 그런 사람 그런 멋진 인생 찾아 낼 수 있었다.

 


 ‘영화제작자로 활발한 활동 중인 차지현 대표와,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살펴봐도 흠잡을 구석 없고 안티 없는 국민배우요 최고의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는 배우 차태현’의 부모님으로 불리 우는 차재완 장로, 최수민 권사 부부를 만났다.

 


얼마 전 부부는 패밀리합창단 ‘남자의 자격’에서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노래했다.

 


아름다운 노부부 모습은 세대를 뛰어넘어 참 아름다운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시청자들과 국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시청자들은 ‘저 분들처럼 부부가 아름답게 노년을 맞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우였던 차재완 장로는 음향감독으로 변신해 2005년 KBS에서 정년을 마치고 현재는 AD농어촌방송선교회에 집중하고 있다. 최수민 권사는 베테랑 성우다. 아차부인 재치부인으로   최고의 성우로 ‘영심이’ ‘달려라 하니’ 등에 출연해 50여년 넘게 성우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어디든 항상 같이 다닌다. 차재완 장로는 “서로 의지하다 보니 두 나무가 하나의 나무가 되어버렸어요”라고 말한다. 부부는 항상 유쾌하고 행복하다. 또한 로맨틱하다. 부부 사랑의 비결은 슬픈 일,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서로의 손을 잡고 멘토 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의 최고 기념일은 결혼기념일이다. 최수민 권사는 세상에서 제일 감사한 일이 “남편을 잘 만난 것”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부부는 사랑으로 똘똘 뭉쳐 보석보다 소중한 두 아들을 키웠다. 국민해피바이러스요 보석 같은 인생 차태현집사의 모습도 아버지 차재완 장로가 원조다. 차 장로는 “태현이보다 더 개구쟁이는 큰아들 지현”이라며 매일 시트콤을 찍으며 살아간다고 말했다. 두 아들도 어엿한 가장이 돼 부모님의 삶에서 배운 대로 대를 이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차 장로가 KBS방송국 근무시절 몰래 화장실에 수건을 빨아다 매일 걸어놓은 일은 ‘TV동화, 행복한세상’의 소재가 돼 감동을 주기도 했다.

 


부부는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많은 이들에게 나눠준다.  35년 전부터 AD농어촌방송선교회를 창립해 농어촌 미 자립교회 목회자를 돕고 이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서울 친구’로 지내고 있다. 최수민 권사도 농어촌선교를 하면서 믿음이 많이 자랐다고 한다. “기도를 하면 많이 울어요. 저는 그저 소원하고 주님께 맡기면 다해주세요. 제 모든 생활이 예수님 안에서 평강이에요” 차재완 장로는 “남은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에 녹아져서 물처럼 살고 싶어요. 낮은 데로 흐르고 돌을 만나면 비켜가고 땅에 스미면 생명을 살리는 물이 되고 싶어요”라며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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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완 장로와 최수민 권사가 삶의 서사시 '한 방송인 가족의 영원한 사랑이야기'를 책으로 출판

 

AD농어촌방송선교회 사역 전에 하셨던 사업(푸른동산주식회사)이 실패하여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방송국 직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셨을 텐데, 사업은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

 


돈 벌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당시에 선교는 돈이 있어야 하는 줄 알아서 돈 벌어서 선교하는 일에 쓰고 싶었어요. 결혼 후에 하나님께 축복을 많이 받았고, 형제들도 방송 일에 몸을 담고 있었기에 방송기술을 사용하면 사업이 될 것 같았죠. 그래서 1978년 성경을 주제로 한 상품을 개발 제작(성경 전체 녹음, 성경 드라마, 비디오프로덕션)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더니만 실패했어요. 6년간 했는데 빚이 3억이나 되었고 있는 것을 다 팔아도 빚 청산의 길은 멀어보였죠. 집도 없어서 형님 집에 얹혀서 살아야 할 정도로 참담했어요. 사업 실패 후에 너무 암담하여 어느 날은 주님께 제 목숨을 가져가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아내도 그날 같은 기도를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문제는 죽음으로 피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러던 중에 마태복음 15장 귀신들린 딸의 병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간구하는 가나안 여인의 부분을 묵상하게 되었는데, 21절 말씀에서 “부스러기”라는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방송효과로 유명했던 차재완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없는 신세가 되어 부스러기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친구가 기독실업인회(CBMC)모임이 있다며 와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초청했어요.

 

이미 저와 제 아내의 돈을 이미 지불했다면서요. 억지로 참석하게 되었지만 실패한 사업가였기에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죠. 하지만 그분들이 방송인도 전문인사업가라며 붙잡으셨고, 그렇게 그분들과 함께하게 되었죠.  농촌에서 자라서 더 마음이 갔는지, 저처럼 어려운 환경에 계실 농어촌 목사님들을 섬기면 주님이 기뻐하실 것 같았죠. 그렇게 이곳(AD농어촌방송선교회)을 세우고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필요할만한 정보들을 수집, 정리하고 녹음하여 4시간짜리(목사님을 위한 정보 1시간, 사모님을 위한 정보 1시간,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정보 1시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1시간) 테이프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돈이 없었기에 라면박스를 오려가며 꼼꼼히 포장하여 임의로 50교회를 선정하고 등기로 목회자님들께 보냈죠.

 

보낸 후에 반응이 좋지 않을까봐 불안했는데 감사하다는 편지가 40통 넘게 왔어요. 그것에 힘입어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고 시작한지 10년 후에는 회원수가 1,700명으로 늘어나기도 했어요. 인터넷이 생긴 후로 인터넷 상의 정보를 활용하시는 분들로 인해 현재는 500교회 정도를 섬기고 있어요. 그리고 곧 우리 회원들끼리의 이야기들을 담아 인터넷 방송(영상)을 하려고 준비 중인데, 각 지역의 목사님들을 기자로 모셔서 중계방송도 하려고요. 지금은 영상은 아니지만 AD광장이라고 우리 회원들 이야기만 해서 녹음하고 보내드리고 있는데, 우리끼리의 이야기라 재미있다고들 하세요. 선교사님 몇 분에게도 발송해드리는데 본인의 이름을 불러주는 라디오방송 같다며 좋아하시죠. 또한 20년 넘게 한 달에 한 번씩 정기기도회를 갖고 있어요.

 

각 지역의 회원 목사님들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 것인데, 점차 돌아다니면서 기도모임을 가질 생각이에요. 그밖에도 어느 목사님이 무엇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그것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고, 연결시켜드리는 중계역할을 하고 있어요.

 


농어촌 목사님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주님의 일을 하는 분들이잖아요. 예전에는 농어촌으로 목사님들이 가려고 하지도 않아서 목사님이 없는 교회도 많았어요.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분들이 어깨 피시고 더욱 신나게 사역하시어 궁극적인 목적인 주님께 영광 돌리고, 복음 전파에 힘쓰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섬기는 목사님들 모두가 “이제 그만 하세요”하면 모를까, 필요가 있는 이상 끝까지 할 거예요.

 


그러면서 농어촌 목회자들이 더욱 격려 받아 그들이 속한 마을과 농어촌 지역을 바로 세우길 원한다고 했다. 그의 농어촌 목회자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선교에 대한 그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요즘의 상황을 보면, 이단과 거짓 세력으로 더욱 분별력이 필요하고, 다문화와 고령화 등으로 더욱 다양한 사역이 필요한 곳이 농어촌지역인 듯싶다.

 

그러한 곳에서 자신의 욕심을 뒤로한 채 주님이 맡겨주신 그 지역을 위하여 오늘도 힘을 내야 하는 분들. 그들을 기억하며 자신의 것을 내어드리는 차 장로와 같은,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그곳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해본다는 차 재완장로 부부를 바라보며   아! 한평생을 이토록 아름답게 살아가며, 날이 갈수록 공동화,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 농어촌에 활기, 생기, 하나님의 향기를 불어 넣어주며 국가대표비타민 같은 인생 살아오며 이제는 고향 당진으로 귀향하여 호연지기를 즐기며 이 시대의 진정한 천사로 모범부부로, 모범부모로, 오늘을 살아가는 차재완 최수민 부부의 명품 인생 앞에 박수를 보내며 아! 나도 우리도 이웃을 위하여 세상을 위하여 빛과 소금처럼 살아가는 이 멋진 두 분처럼 착하게 멋지게 살아가며, 그 그림자 밟으며 따라가리라! 하며 우리 사회 우리 농어촌을 빛낸 귀한 공로를 인정하며 2019대한민국을 빛낸 사회공헌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계춘 기자 lkc7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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