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섬강 주변 불법폐기물쓰레기 방치 실태 심각

기사입력 2019.04.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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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기자]원주시 문막읍 후용리 섬강 주변의 불법폐기물쓰레기는 방치가 심각하다. 이 일대의 강 주변에는 폐플라스틱, 폐슬레이트, 폐비닐, 폐타이어, 건축물폐기물 등의 각종 불법쓰레기 폐기물들이 방치되어 있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는 강과 바다의 생태계 위협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불법폐기물 쓰레기가 당국의 무관심 속에 불법투기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 방치가 계속된다면 2차, 3차의 오염 피해가 크게 우려되어 당국의 관리감독이 시급하다.

 

강 주변에 버려진 각종 폐기물이 증가 되고 방치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민들의 환경의식 부족과 당국의 관리감독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거기에다가 이곳은 마을에서 떨어져 있는 곳이라 관리감독이 눈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한 얄팍한 시민의식이 크게 한 몫을 더한다.

 

문막읍 대둔리 마을에 사는 오모씨(남 57)는 하천의 불법폐기물의 오염이 점점 심각하여 이 지역을 찾는 낚시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홍보와 청소를 계속해 왔다고 했다. 이젠 몰래 버리고 간 양심 때문에 한계에 있다고 했다. 또한 당국의 관리감독 무관심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감시가 부족한 낮 시간대와 밤을 이용하여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강 주변에 버리고 간 불법폐기물 종류들을 볼 때 폐기물 처리수거업체들이 버리고 간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에는 정상 처리는 되지 않고 있는 불법폐기물의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강 주변의 오염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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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후용리 1494 섬강 주변의 불법폐기물 방치 실태

 

이러한 불법적인 폐기물 투기 현상을 볼 때 하천이나 강 주변에서 늘어나는 현상의 악순환들은 쓰레기재활용정책의 쓰레기종량제 실시가 그 원인을 제공하는데 한 부분도 차지한다.

 

이날 사단법인 네이처 환경단체는 이곳 하천변 환경오염 실태에 대하여 원주시 환경과 신고하였다. 그러나 원주시 당국은 현장 실태 확인도, 폐기물 처리 계획에 대한 대답도 없다. 불법폐기물에 대한 조처도 없다. 다량의 폐기물은 방치된 채로 점점 늘어나고 늘어나서 폐기물 강산을 이룰 것은 뻔하다. 그리고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부재와 무관심 속에 하천에 방치된 각종 폐기물은 방치된 상태로 많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땅에서 버린 쓰레기는 이제 바다에서 줍게 될 것이고 ‘조선조 정철이 쓴 시 섬강이 어디메뇨.’의 그 섬강의 하천은 썩어가게 될 것이다.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언제나 근본적인 해결의 어려움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는 환경의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하천 아무 곳이나 폐기물을 마구 버리는 행위는 철저히 감시하고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하천을 드나드는 차량이나 사람들을 감시하는 CCTV를 설치하는 것도 한 대안으로 검토해 볼만 하다. 아름다운 섬강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는 수준 높은 환경지킴이로 거듭나야 한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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