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난 현 상황을 “국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고 평가했다.

27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을 맞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90만명, 사망자 수가 20만명이다. 또한 뒤늦게 유행이 번진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감염이 가속되고 있다. 국내에선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아직까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명 안팎을 돌며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증상 감염, 격리해제 후 재확진, 전파고리를 알 수 없는 감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산발적 지역감염 등의 소규모 감염이 지속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는 석가탄신일, 근로자의 날 등으로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시는 걸 안다. 그래서 방역당국으로선 더 무거운 마음이다. 하지만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하고, 혼자서는 할 수 없기에 모두 함께 실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