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신곡수중보 연구용역완료

기사입력 2013.02.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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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012년 7월30일 신곡수중보에 대한 ‘신곡수중보 관련 수리·수문 및 환경생태 영향검토 용역’을 국내최초로 유도에서 팔당댐, 통일대교까지 모의를 실시하는 연구용역을 완료하였으며, 환경(시민)단체, 관련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신곡수중보를 한강하류로 이전할 경우 장항습지면적이 3.7㎢에서 1.7㎢로 축소되어 최대 54% 습지면적이 축소될 것이며, 한강평수위도 2.1m가 높아지는 등 생물다양성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현재 상황보다 수리학적, 생태환경적으로 불리, 편익은 거의 없고 장항습지를 비롯한 한강하구 전체에 미치는 손실이 크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실시된 연구용역은 한강하구를 연구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그간 일부에서 장항습지가 계속 확장된다고 주장하였으나, 실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김포시 제방세굴은 장항습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김포 쪽의 대규모 준설은 중단되어야 된다는 결과도 내놓았다.

  연구용역결과는 지난 2012년 10월 관계기관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서울시, 김포시, 파주시에 송부하여 한강하구의 바람직한 관리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아울러 금년도에 서울시에서 ‘신곡수중보와 잠실보에 대한 영향분석 연구용역’이 착수될 예정으로 고양시에서는 앞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한강의 생태가 잘 보존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환경단체 등의 수중보 철거 주장에 대하여는 수중보가 설치(‘88년)된 이후 수십 년간에 의하여 형성된 한강하류에 대하여 구조물을 철거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모의실험 또는 데이터에 의한 결과 예측치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연구용역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고양시에서는 한강의 생태를 보전, 복원하는 한강둔치 활용방안과 한강의 종합적인 단기, 중‧장기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한강철책선 제거에 따른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2013년 1월28일 착수하고 2월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으며, 금년 8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강은 침략사 등의 역사의 현장이고 살아있는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평화공원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환경(시민)단체, 관련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반영하고 장항습지의 생태관광, 시민휴식공간 등도 중요하지만 한강을 서울시와 유사하게 예쁘게 만들게 아니라 현재 생물다양성이 잘 보존된 한강하류의 본연의 모습을 활용한다면 그것이 관광자원이고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남 기자 cast212003@newssun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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