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국회에서 베를린 ‘소녀상’ 철거 불가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0.10.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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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자필로 적어온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이용수 할머니는 10월 14일(수) 계획된 오후 2시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국회 의사당 본청 분수대 앞에서 독일 당국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참석하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평화의 소녀상 철거 철회 성명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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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왼쪽) 이용수 할머니(가운데)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국회 본청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선에 여자아이 이였다. 제가 대한민국에 늙은이가 돼서 이렇게 나 와있다. 제가 할 말도 많지만 오늘은 독일에 대해서 소녀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다. 제가 몇 자 적어왔다. 이용수 소신으로 세계역사와 인권문제 해결에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이 중요한 역사에 증거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다. 역사에 죄인이요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에 교육에 심장이다. 독일은 일본과 같이 2차 세계대전 패전국가 이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앞선 나라이다. 세계양심에 수도라고 부를 수 있는 베를린에 소녀상은 철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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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마치고 국회의원 회관앞에 있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어 이 용수 할머니는 제가 제 얘기를 하겠다. 독일에 소녀상은 저희 한국에 피해자뿐 아니다. 네덜란드 양 할머니가 계시다. 양 할머니는 저하고 2007년 2월 15일 미국에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함께 손을 잡고 제가 영어를 못하니까 눈을 깜빡 깜빡 하면서 우리는 똑 같은 피해자라는 것 이런 것을 똑 같은 것 해가지고 15일 날 양 할머니와 이용수와 워싱턴에서 120일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그날 시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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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국회에서 기자회견 마치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앞에 있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말은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같은 피해자다 하는 것을 손으로 꼭 잡고 동생 우리는 같은 피해자다고 하면서 하는 그 모습이 어제 오늘 같은 데 허나 그분은 떠났다. 그런데 독일 총리가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그 비석 앞에 꾸러 앉아서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그 모습 어디에다 비유하겠는가! 저는 혼자 앉아가지고도 고맙다, 참 훌륭하다 는 얘기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일은 존경받아야 할 나라다. 그런데도 베를린 수도에서도 이렇게 소녀상은 저희 뿐 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다. 저는 14살에 괌에 끌려가서 가마자부대 특공대로 갔다. 갖은 고통과 고문과 설움을 당하면서 이렇게 살아나왔다. 그래서 일본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린다. 일본은 안보여서 그렇지 죄가 있으니까 보이지 않는다. 일본나라 소녀상이 꽉 차있다. 그래도 이 사람들 모른다. 죄가 있으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녀상은 여러 할머니들이 계시다. 우리 한국 뿐 아니고 아시아 나라 전체 피해자들이 다 계시다. 소녀상은 어데 없이 세워나야 한다. 소녀상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세워나서 나쁜 사람 고쳐주어야 한다. 일본사람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독일에 소녀상 절대로 세워져 있어야 한다. 이 행동은 일본이 죽어도 고치지 못하는데 어느 땐가 이 여러 할머니들이 들어 줄 것이다. 한 가지를 알면 열 가지를 안다고 이렇게 나뿐 짖을 하면서도 공공연하게 저렇게 하는데 머지않아서 사죄하고 배상안하면 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받을 것이다. 그래서 독일에 저는 가서 그 나라에 계시는 여러분들과 한번 손잡고 싶다. 감사하다. 소녀상은 우리 후세에 심장이다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호소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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