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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정의당 서울시당은 1월 9일(월)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지방정치 파탄내는 규탄 기자회견를 가졌다. 기자회견 주요 참석자는 정재민(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권수정(정의당 서울시의원, 강서구 지역위원장), 설혜영(정의당 용산구의원, 서울시당 부위원장), 오현주(정의당 마포구 지역위원장), 김일웅(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이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소속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치르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에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정치혁신의 일환으로 도입한 ‘귀책 시 무공천’ 원칙을 전당원 투표라는 요식행위를앞세워 스스로 폐기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을 폐기하는 집권 여당의 말 바꾸기는 847만 7,244명 서울시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윤리 결여를 대놓고 드러내는 행위이자 단순히 지방정치 차원을 넘어 사회의 기강을 흔드는 형태이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로 지칭되는 지방정치에서 반성의 태도는커녕 ‘내로남불’ 행보로 유권자의 불신을 자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낙연 대표는 당헌 개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거듭 사과하면서 철저한 검증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차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진정한 사죄와 책임정치는 스스로 한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고천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